‘대한제국 선포 120주년’…황실 연회 음식 재현

입력 2017.10.12 (06:55) 수정 2017.10.1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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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897년 10월에 조선이 대한제국을 선포했는데요, 올해가 꼭 120주년이 됩니다.

잊혀진 대한제국 역사 복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대한제국 황실의 연회음식이 재현됐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호텔 조리실에서 평소 보기 힘든 진귀한 음식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대한제국 황실 연회때 식탁에 올렸던 서양식 요리입니다.

이렇게 조리된 음식들이 외국 공사를 접견하던 연회장에 옛 모습 그대로 선보였습니다.

푸아그라 파테, 안심 송로버섯구이, 꿩가슴살 포도 요리 등 정통 프랑스식 12가지 코스 만찬입니다.

당시 음식을 재현하기 위해 조리사들은 19세기 프랑스 음식 서적을 연구하고, 국립고궁박물관의 유물들도 활용했습니다.

<인터뷰> 유재덕(신세계조선호텔 메뉴개발 주방장) : "케이크 틀과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는 수동 기계가 (국립고궁박물관에) 남아있더라고요, 그러한 것들을 참고해서..."

대한제국이 프랑스식 연회를 한 것은 당시 국제사회 외교 전례에 따라 황제국가로서 위상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손정우(배화여대 교수) "대등한 국제관계를 유지하고 또 자주국가의 위상을 표상하기 위해서 연회식 상차림을 서양식으로 베풀었습니다."

올해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맞아 문화당국은 잊혀진 문화와 역사를 되살리는 다채로운 시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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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황실 연회 음식 재현
    • 입력 2017-10-12 07:09:09
    • 수정2017-10-12 07: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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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897년 10월에 조선이 대한제국을 선포했는데요, 올해가 꼭 120주년이 됩니다.

잊혀진 대한제국 역사 복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대한제국 황실의 연회음식이 재현됐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호텔 조리실에서 평소 보기 힘든 진귀한 음식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대한제국 황실 연회때 식탁에 올렸던 서양식 요리입니다.

이렇게 조리된 음식들이 외국 공사를 접견하던 연회장에 옛 모습 그대로 선보였습니다.

푸아그라 파테, 안심 송로버섯구이, 꿩가슴살 포도 요리 등 정통 프랑스식 12가지 코스 만찬입니다.

당시 음식을 재현하기 위해 조리사들은 19세기 프랑스 음식 서적을 연구하고, 국립고궁박물관의 유물들도 활용했습니다.

<인터뷰> 유재덕(신세계조선호텔 메뉴개발 주방장) : "케이크 틀과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는 수동 기계가 (국립고궁박물관에) 남아있더라고요, 그러한 것들을 참고해서..."

대한제국이 프랑스식 연회를 한 것은 당시 국제사회 외교 전례에 따라 황제국가로서 위상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손정우(배화여대 교수) "대등한 국제관계를 유지하고 또 자주국가의 위상을 표상하기 위해서 연회식 상차림을 서양식으로 베풀었습니다."

올해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맞아 문화당국은 잊혀진 문화와 역사를 되살리는 다채로운 시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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