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트럼프, 北에 핵공격 한다면 한·일에 안 물어볼 것”

입력 2017.10.15 (17:32) 수정 2017.10.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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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최근 북핵 문제로 북미 간 갈등이 고조된 것과 관련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치를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핵공격을 결정한다면 한국과 일본에 물어보지 않고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의회연맹(IPU) 총회 참석을 위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함께 러시아를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지난 13일 러시아 외무성에서 45분간 라브로프 장관을 면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영길 의원은 라브로프 장관의 언급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 동의 없이 미국의 일방적 군사행동이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이라고 소개하면서 미국의 독자적 군사행동 불가론을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제재와 압박만으로 한계가 있다. 더이상 나사를 조이게 되면 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북미간 강대강 국면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북미국장 등을 두 번이나 러시아에 보내는 것을 보면 잔교(棧橋)를 불태우려는 것 같지는 않다"며 "미국이 잔교를 불태울까 걱정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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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외무 “트럼프, 北에 핵공격 한다면 한·일에 안 물어볼 것”
    • 입력 2017-10-15 17:32:07
    • 수정2017-10-15 17:44:59
    국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최근 북핵 문제로 북미 간 갈등이 고조된 것과 관련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치를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핵공격을 결정한다면 한국과 일본에 물어보지 않고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의회연맹(IPU) 총회 참석을 위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함께 러시아를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지난 13일 러시아 외무성에서 45분간 라브로프 장관을 면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영길 의원은 라브로프 장관의 언급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 동의 없이 미국의 일방적 군사행동이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이라고 소개하면서 미국의 독자적 군사행동 불가론을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제재와 압박만으로 한계가 있다. 더이상 나사를 조이게 되면 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북미간 강대강 국면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북미국장 등을 두 번이나 러시아에 보내는 것을 보면 잔교(棧橋)를 불태우려는 것 같지는 않다"며 "미국이 잔교를 불태울까 걱정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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