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에 있는 돈 위험”…외출 유도해 빈집털이
입력 2017.10.19 (06:51)
수정 2017.10.1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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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통장에 있는 돈이 위험하니 집안에 숨겨두라고 하고는 집을 비운 사이 돈을 훔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범행을 위해 중국에서 국내로 파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71살 할머니가 집으로 들어갑니다.
손에 든 가방엔 방금 은행에서 찾아온 현금 2,700만 원이 들어있습니다.
경찰관이란 사람으로부터 "누가 통장에서 돈을 빼내려고 하니 현금을 찾아 집에 보관하라"는 전화를 받고 은행에 다녀온 겁니다.
그런데 길 건너편 차량 뒤에서 젊은 남성 한 명이 할머니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중국에 있는 콜센터에 할머니를 다시 밖으로 유인하라고 전화를 겁니다.
얼마 후 이 남성은 빈집에서 현금을 챙겨 달아납니다.
<인터뷰> 피의자(음성변조) : "들어갈 때는 걔들이 들어가라고 할 때 들어가서 돈을 꺼냈어요. 가져오는 돈에서 10%를 주겠다고 했어요."
경찰은 경기도와 강원도, 경북 일대를 돌며 노인 9명을 상대로 2억 천만 원을 가로챈 중국 동포 4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10대 중국동포로 범행을 위해 중국에서 파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신동현(경기 용인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어르신들께서 거액의 현금을 인출하실 경우에 금융기관 종사자들께서 눈여겨보셨다가 보이스피싱이 아닌지 한번 점검해보는 것이..."
경찰은 이들이 훔친 현금 대부분을 중국으로 송금해버려 현실적으로 돈을 돌려받을 방법은 없다면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노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통장에 있는 돈이 위험하니 집안에 숨겨두라고 하고는 집을 비운 사이 돈을 훔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범행을 위해 중국에서 국내로 파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71살 할머니가 집으로 들어갑니다.
손에 든 가방엔 방금 은행에서 찾아온 현금 2,700만 원이 들어있습니다.
경찰관이란 사람으로부터 "누가 통장에서 돈을 빼내려고 하니 현금을 찾아 집에 보관하라"는 전화를 받고 은행에 다녀온 겁니다.
그런데 길 건너편 차량 뒤에서 젊은 남성 한 명이 할머니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중국에 있는 콜센터에 할머니를 다시 밖으로 유인하라고 전화를 겁니다.
얼마 후 이 남성은 빈집에서 현금을 챙겨 달아납니다.
<인터뷰> 피의자(음성변조) : "들어갈 때는 걔들이 들어가라고 할 때 들어가서 돈을 꺼냈어요. 가져오는 돈에서 10%를 주겠다고 했어요."
경찰은 경기도와 강원도, 경북 일대를 돌며 노인 9명을 상대로 2억 천만 원을 가로챈 중국 동포 4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10대 중국동포로 범행을 위해 중국에서 파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신동현(경기 용인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어르신들께서 거액의 현금을 인출하실 경우에 금융기관 종사자들께서 눈여겨보셨다가 보이스피싱이 아닌지 한번 점검해보는 것이..."
경찰은 이들이 훔친 현금 대부분을 중국으로 송금해버려 현실적으로 돈을 돌려받을 방법은 없다면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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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장에 있는 돈 위험”…외출 유도해 빈집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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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10-19 06:58:10
- 수정2017-10-19 07:04:36
<앵커 멘트>
노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통장에 있는 돈이 위험하니 집안에 숨겨두라고 하고는 집을 비운 사이 돈을 훔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범행을 위해 중국에서 국내로 파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71살 할머니가 집으로 들어갑니다.
손에 든 가방엔 방금 은행에서 찾아온 현금 2,700만 원이 들어있습니다.
경찰관이란 사람으로부터 "누가 통장에서 돈을 빼내려고 하니 현금을 찾아 집에 보관하라"는 전화를 받고 은행에 다녀온 겁니다.
그런데 길 건너편 차량 뒤에서 젊은 남성 한 명이 할머니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중국에 있는 콜센터에 할머니를 다시 밖으로 유인하라고 전화를 겁니다.
얼마 후 이 남성은 빈집에서 현금을 챙겨 달아납니다.
<인터뷰> 피의자(음성변조) : "들어갈 때는 걔들이 들어가라고 할 때 들어가서 돈을 꺼냈어요. 가져오는 돈에서 10%를 주겠다고 했어요."
경찰은 경기도와 강원도, 경북 일대를 돌며 노인 9명을 상대로 2억 천만 원을 가로챈 중국 동포 4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10대 중국동포로 범행을 위해 중국에서 파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신동현(경기 용인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어르신들께서 거액의 현금을 인출하실 경우에 금융기관 종사자들께서 눈여겨보셨다가 보이스피싱이 아닌지 한번 점검해보는 것이..."
경찰은 이들이 훔친 현금 대부분을 중국으로 송금해버려 현실적으로 돈을 돌려받을 방법은 없다면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노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통장에 있는 돈이 위험하니 집안에 숨겨두라고 하고는 집을 비운 사이 돈을 훔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범행을 위해 중국에서 국내로 파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71살 할머니가 집으로 들어갑니다.
손에 든 가방엔 방금 은행에서 찾아온 현금 2,700만 원이 들어있습니다.
경찰관이란 사람으로부터 "누가 통장에서 돈을 빼내려고 하니 현금을 찾아 집에 보관하라"는 전화를 받고 은행에 다녀온 겁니다.
그런데 길 건너편 차량 뒤에서 젊은 남성 한 명이 할머니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중국에 있는 콜센터에 할머니를 다시 밖으로 유인하라고 전화를 겁니다.
얼마 후 이 남성은 빈집에서 현금을 챙겨 달아납니다.
<인터뷰> 피의자(음성변조) : "들어갈 때는 걔들이 들어가라고 할 때 들어가서 돈을 꺼냈어요. 가져오는 돈에서 10%를 주겠다고 했어요."
경찰은 경기도와 강원도, 경북 일대를 돌며 노인 9명을 상대로 2억 천만 원을 가로챈 중국 동포 4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10대 중국동포로 범행을 위해 중국에서 파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신동현(경기 용인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어르신들께서 거액의 현금을 인출하실 경우에 금융기관 종사자들께서 눈여겨보셨다가 보이스피싱이 아닌지 한번 점검해보는 것이..."
경찰은 이들이 훔친 현금 대부분을 중국으로 송금해버려 현실적으로 돈을 돌려받을 방법은 없다면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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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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