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난폭·위협 운전’ 몸살…블랙박스 바람

입력 2017.10.20 (06:46) 수정 2017.10.2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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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진국의 운전 문화는 점잖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과속 난폭 운전에 보복성 위협 운전까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본에서도 7천 건 넘는 난폭·위협운전이 적발되면서 새로운 사회 문제가 됐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뒤에서 달려온 초대형 트럭이 아슬아슬 중앙선을 넘어 앞질러 갑니다.

진로를 막으려는듯 대형 트럭이 차선을 넘나들며 갈지자로 질주합니다.

앞으로 끼어든 승합차가 갑자기 멈춰서기도 합니다.

<인터뷰> 일본 시민 : "솔직히 무섭습니다. 저렇게 운전해도 괜찮은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6월 가나가와 현 고속도로에서 승합차가 트럭에 받히면서 2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다른 승용차의 위협 운전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20대 승용차 운전자를 과실운전치사상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시내 교차로를 시속 160km로 달리다가 택시 등과 충돌해 5명의 사상자를 낸 승용차 운전자에게는 징역 17년이 선고됐습니다.

<인터뷰> 안도 슌스케(일본 분노관리협회 대표) : "자동차를 타면 큰 갑옷을 입고 있는 기분이 되어 자신이 매우 큰 힘을 가졌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지난해 일본에서 적발된 난폭·위협 운전은 7,625건.

치명적인 고속도로 위에서 적발된 경우가 90%에 가깝습니다.

위협운전에 교통사고까지 끊이지 않자, 차량 블랙박스 열풍 마저 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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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도 ‘난폭·위협 운전’ 몸살…블랙박스 바람
    • 입력 2017-10-20 06:56:13
    • 수정2017-10-20 07: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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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진국의 운전 문화는 점잖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과속 난폭 운전에 보복성 위협 운전까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본에서도 7천 건 넘는 난폭·위협운전이 적발되면서 새로운 사회 문제가 됐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뒤에서 달려온 초대형 트럭이 아슬아슬 중앙선을 넘어 앞질러 갑니다.

진로를 막으려는듯 대형 트럭이 차선을 넘나들며 갈지자로 질주합니다.

앞으로 끼어든 승합차가 갑자기 멈춰서기도 합니다.

<인터뷰> 일본 시민 : "솔직히 무섭습니다. 저렇게 운전해도 괜찮은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6월 가나가와 현 고속도로에서 승합차가 트럭에 받히면서 2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다른 승용차의 위협 운전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20대 승용차 운전자를 과실운전치사상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시내 교차로를 시속 160km로 달리다가 택시 등과 충돌해 5명의 사상자를 낸 승용차 운전자에게는 징역 17년이 선고됐습니다.

<인터뷰> 안도 슌스케(일본 분노관리협회 대표) : "자동차를 타면 큰 갑옷을 입고 있는 기분이 되어 자신이 매우 큰 힘을 가졌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지난해 일본에서 적발된 난폭·위협 운전은 7,625건.

치명적인 고속도로 위에서 적발된 경우가 90%에 가깝습니다.

위협운전에 교통사고까지 끊이지 않자, 차량 블랙박스 열풍 마저 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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