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하천서 천연기념물 ‘수달’ 발견…“먹이 찾아 이동”

입력 2017.10.24 (19:14) 수정 2017.10.2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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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주 아파트 밀집지역을 관통하는 작은 하천에서 천연기념물 수달이 발견됐습니다.

수달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인데 먹이 경쟁에 밀려 일시적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 속 작은 하천 물 웅덩이에서 야생동물이 헤엄치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330호이자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인 수달입니다.

올해 태어난 개체로 추정됩니다.

먹이를 찾아 물가를 걷는가 싶더니 인기척에 놀라 빠르게 도망가기도 합니다.

주택 밀집 지역을 관통하는 그것도 폭이 불과 5~6미터 밖에 안되는 도심 하천에서 수달이 발견된 것은 이례적입니다.

<인터뷰> 홍종백(최초 목격자) : "40년 살았는데 처음 본대요. 처음. 수달이 고기 뜯어먹는 것까지 봤거든요. 물고기 먹는 것까지. 계속 왔다갔다 배회는 하는 거예요."

수량도 풍부하지 않고 숨을 수 있는 수풀도 없어 수달이 살기에 어려움이 많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때문에 8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미호천이나 무심천에서 먹이 경쟁에서 밀린 개체가 물길을 따라 올라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호(박사/청주동물원) : "수달의 영역이 보통 평균 18㎞ 된다고 하거든요. 다른 개체와 영역을 나누기 위해서 올라오다 보니까 이 하천까지 오지 않았을까..."

전문가들은 주택가 하천에서도 수달이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이동 경로나 먹이 환경 등 충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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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하천서 천연기념물 ‘수달’ 발견…“먹이 찾아 이동”
    • 입력 2017-10-24 19:16:12
    • 수정2017-10-24 19: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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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주 아파트 밀집지역을 관통하는 작은 하천에서 천연기념물 수달이 발견됐습니다. 수달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인데 먹이 경쟁에 밀려 일시적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 속 작은 하천 물 웅덩이에서 야생동물이 헤엄치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330호이자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인 수달입니다. 올해 태어난 개체로 추정됩니다. 먹이를 찾아 물가를 걷는가 싶더니 인기척에 놀라 빠르게 도망가기도 합니다. 주택 밀집 지역을 관통하는 그것도 폭이 불과 5~6미터 밖에 안되는 도심 하천에서 수달이 발견된 것은 이례적입니다. <인터뷰> 홍종백(최초 목격자) : "40년 살았는데 처음 본대요. 처음. 수달이 고기 뜯어먹는 것까지 봤거든요. 물고기 먹는 것까지. 계속 왔다갔다 배회는 하는 거예요." 수량도 풍부하지 않고 숨을 수 있는 수풀도 없어 수달이 살기에 어려움이 많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때문에 8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미호천이나 무심천에서 먹이 경쟁에서 밀린 개체가 물길을 따라 올라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호(박사/청주동물원) : "수달의 영역이 보통 평균 18㎞ 된다고 하거든요. 다른 개체와 영역을 나누기 위해서 올라오다 보니까 이 하천까지 오지 않았을까..." 전문가들은 주택가 하천에서도 수달이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이동 경로나 먹이 환경 등 충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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