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중독자 급증

입력 2002.09.08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홈쇼핑의 과장 광고는 계속되고 있지만 홈쇼핑 중독과 충동구매는 여전히 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은숙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만 이 가격, 방송중에만 한 박스 더, 마감시간이 임박했다며 당장 사지 않으면 손해인 것처럼 선전합니다.
⊙신 모씨(서울 신림동): 이걸 안 해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자꾸만 습관적으로 누르게 되는 것 같아요.
사고 나서 후회는 해도, 그때 당시 그것을 이길 수가 없는 것 같아요.
⊙기자: 홈쇼핑 방송을 보다가 습관적으로 전화 주문을 하는 주부가 10명 중 1명꼴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홈쇼핑 중독증이라는 말도 생겨났습니다.
충동 구매도 심각합니다.
무작정 주문하고 후회하는 주부도 10명 중 3명이나 됩니다.
충동 구매를 막기 위해서는 홈쇼핑 방송을 보기 전에 살 물건을 미리 정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손현균(한강성심병원 정신과 교수): 쇼핑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만족이 자기환상이고 착각이라는 것을 본인 자신이 잘 깨달아야 되겠고요.
구매를 할 때에 있어서 가족하고 상의해서 결정하는 그런 원칙이 필요하겠습니다.
⊙기자: 구매자를 현혹하는 상술도 바뀌어야 합니다.
직매장값보다 싸다고 거짓 선전해 온 5개 홈쇼핑 방송이 방송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김종성(방송위원회 심의2부장): 부풀리기식 가격 표시, 이 부분이 지금 문제가 돼서 이번에 조치를 취했고...
⊙기자: 한 해 매출이 3조 원대에 이르는 시장 규모에 걸맞게 충동구매를 부추기는 판매 방식을 개선해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이은숙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홈쇼핑 중독자 급증
    • 입력 2002-09-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렇게 홈쇼핑의 과장 광고는 계속되고 있지만 홈쇼핑 중독과 충동구매는 여전히 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은숙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만 이 가격, 방송중에만 한 박스 더, 마감시간이 임박했다며 당장 사지 않으면 손해인 것처럼 선전합니다. ⊙신 모씨(서울 신림동): 이걸 안 해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자꾸만 습관적으로 누르게 되는 것 같아요. 사고 나서 후회는 해도, 그때 당시 그것을 이길 수가 없는 것 같아요. ⊙기자: 홈쇼핑 방송을 보다가 습관적으로 전화 주문을 하는 주부가 10명 중 1명꼴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홈쇼핑 중독증이라는 말도 생겨났습니다. 충동 구매도 심각합니다. 무작정 주문하고 후회하는 주부도 10명 중 3명이나 됩니다. 충동 구매를 막기 위해서는 홈쇼핑 방송을 보기 전에 살 물건을 미리 정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손현균(한강성심병원 정신과 교수): 쇼핑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만족이 자기환상이고 착각이라는 것을 본인 자신이 잘 깨달아야 되겠고요. 구매를 할 때에 있어서 가족하고 상의해서 결정하는 그런 원칙이 필요하겠습니다. ⊙기자: 구매자를 현혹하는 상술도 바뀌어야 합니다. 직매장값보다 싸다고 거짓 선전해 온 5개 홈쇼핑 방송이 방송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김종성(방송위원회 심의2부장): 부풀리기식 가격 표시, 이 부분이 지금 문제가 돼서 이번에 조치를 취했고... ⊙기자: 한 해 매출이 3조 원대에 이르는 시장 규모에 걸맞게 충동구매를 부추기는 판매 방식을 개선해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이은숙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