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겐세일 라식수술 부작용 주의

입력 2002.09.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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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식수술을 받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도 요즘 늘고 있습니다.
김양순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기자: 라식 수술을 받은 강 모 씨는 수술 다음 날부터 눈에 이상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얘기합니다.
⊙강 모씨(수술 부작용): 공간에, 허공 속에 날파리같은 게 수십개가 떠다녀요.
⊙기자: 이처럼 라식수술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는 계속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라식 수술로 부작용을 보았다며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피해사례는 지난해 106건, 올해는 7월까지만 80건이 넘게 접수됐습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라식 수술을 싸게 받기 위해 몇 명씩 모여 공동구매하는 경향이 늘고 있어 더욱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공동구매로 라식 수술을 받은 최 모 씨의 경우가 바로 그것입니다.
⊙최 모씨(수술 부작용): 각막염처럼 눈이 굉장히 아프고 충혈되고 시력이 급격하게 저하되고, 눈 앞에 뿌옇고...
⊙기자: 이러한 공동구매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지만 병원의 환자 유치 경쟁은 치열합니다.
⊙안과 전문의: 20명이 넘으면 저희가 10만 원씩 되돌려 드릴게요.
⊙기자: 치열한 경쟁 속에 수술희망자가 몰리다 보니 심지어 하루에 28명을 수술하는 병원도 있습니다.
이는 정밀을 생명으로 하는 라식 수술의 특성상 상당히 위험한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안과병원장: 많이 한다고 해야 4명 정도.
오전에 둘, 오후에 둘, 이런 정도.
시술이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라식수술이 일반화된 것은 3년 전부터입니다.
그 사이 전문병원 수는 서울에서만 무려 8배가 늘었습니다.
치열해지는 환자유치 경쟁 속에 환자들의 피해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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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겐세일 라식수술 부작용 주의
    • 입력 2002-09-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라식수술을 받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도 요즘 늘고 있습니다. 김양순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기자: 라식 수술을 받은 강 모 씨는 수술 다음 날부터 눈에 이상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얘기합니다. ⊙강 모씨(수술 부작용): 공간에, 허공 속에 날파리같은 게 수십개가 떠다녀요. ⊙기자: 이처럼 라식수술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는 계속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라식 수술로 부작용을 보았다며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피해사례는 지난해 106건, 올해는 7월까지만 80건이 넘게 접수됐습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라식 수술을 싸게 받기 위해 몇 명씩 모여 공동구매하는 경향이 늘고 있어 더욱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공동구매로 라식 수술을 받은 최 모 씨의 경우가 바로 그것입니다. ⊙최 모씨(수술 부작용): 각막염처럼 눈이 굉장히 아프고 충혈되고 시력이 급격하게 저하되고, 눈 앞에 뿌옇고... ⊙기자: 이러한 공동구매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지만 병원의 환자 유치 경쟁은 치열합니다. ⊙안과 전문의: 20명이 넘으면 저희가 10만 원씩 되돌려 드릴게요. ⊙기자: 치열한 경쟁 속에 수술희망자가 몰리다 보니 심지어 하루에 28명을 수술하는 병원도 있습니다. 이는 정밀을 생명으로 하는 라식 수술의 특성상 상당히 위험한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안과병원장: 많이 한다고 해야 4명 정도. 오전에 둘, 오후에 둘, 이런 정도. 시술이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라식수술이 일반화된 것은 3년 전부터입니다. 그 사이 전문병원 수는 서울에서만 무려 8배가 늘었습니다. 치열해지는 환자유치 경쟁 속에 환자들의 피해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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