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안 하고 흡연 늘고…국민 건강 ‘적신호’

입력 2017.11.07 (06:49) 수정 2017.11.0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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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성인 남성 비만율이 사상 처음으로 40%대를 넘는 등 국민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 비율도 1년 전보다 모두 높아졌는데요.

아침 식사를 거르고 운동도 안 하는 등 건강행태가 나빠진 게 원인입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사무실 동료와 식당을 찾은 김준용 씨가 밥 한 그릇을 후딱 해치웁니다.

아침을 걸렀기 때문입니다.

<녹취> "아줌마, 여기 밥 하나만 추가해주세요!"

김 씨처럼 아침을 안 먹는 성인 남성은 3명 중 1명꼴.

허기진 만큼 나중에 폭식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준용(직장인) : "(아침은) 거의 안 먹는 경우가 많고요. 그러다 보니 점심에 또 과식하게 되고 또 저녁에는 아시다시피 술도 많이 먹고 회식도 많고…"

비만 등 성인병이 걱정돼 밥 먹고 걷기 운동을 하는 직장인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전병일(직장인) : "배만 자꾸 나오니까 그래서 더 걱정이 돼서 하는 것 같아요." (하루에 얼마 정도 하세요?) "점심시간에 하니까 한 30분, 40분 정도"

하지만 꾸준히 운동을 계속하는 성인 남녀 수는 지난해에 30%대로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성인 흡연율이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전반적인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인터뷰> 권상희(질병관리본부 보건연구관) :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등 대부분의 건강행태가 개선되지 않고 있거나 오히려 나빠지고 있습니다.

젊은 연령부터 건강행태의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금연정책을 더 강화하고 국가 차원의 비만 관리 대책을 올해 안에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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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 안 하고 흡연 늘고…국민 건강 ‘적신호’
    • 입력 2017-11-07 06:51:47
    • 수정2017-11-07 06:52:4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난해 성인 남성 비만율이 사상 처음으로 40%대를 넘는 등 국민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 비율도 1년 전보다 모두 높아졌는데요.

아침 식사를 거르고 운동도 안 하는 등 건강행태가 나빠진 게 원인입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사무실 동료와 식당을 찾은 김준용 씨가 밥 한 그릇을 후딱 해치웁니다.

아침을 걸렀기 때문입니다.

<녹취> "아줌마, 여기 밥 하나만 추가해주세요!"

김 씨처럼 아침을 안 먹는 성인 남성은 3명 중 1명꼴.

허기진 만큼 나중에 폭식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준용(직장인) : "(아침은) 거의 안 먹는 경우가 많고요. 그러다 보니 점심에 또 과식하게 되고 또 저녁에는 아시다시피 술도 많이 먹고 회식도 많고…"

비만 등 성인병이 걱정돼 밥 먹고 걷기 운동을 하는 직장인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전병일(직장인) : "배만 자꾸 나오니까 그래서 더 걱정이 돼서 하는 것 같아요." (하루에 얼마 정도 하세요?) "점심시간에 하니까 한 30분, 40분 정도"

하지만 꾸준히 운동을 계속하는 성인 남녀 수는 지난해에 30%대로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성인 흡연율이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전반적인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인터뷰> 권상희(질병관리본부 보건연구관) :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등 대부분의 건강행태가 개선되지 않고 있거나 오히려 나빠지고 있습니다.

젊은 연령부터 건강행태의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금연정책을 더 강화하고 국가 차원의 비만 관리 대책을 올해 안에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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