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물증 태블릿PC 법정서 공개…최순실 “처음 본다”

입력 2017.11.09 (11:16) 수정 2017.11.0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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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PC의 실물이 법정에서 처음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오늘 최 씨에 대한 공판에서 태블릿PC 검증이 이뤄졌다.

재판부는 검찰로부터 서류 봉투에 담긴 태블릿PC를 넘겨받은 뒤 법정 내에 있는 실물화상기를 통해 실체를 공개했다.

공개된 태블릿PC는 삼성전자에서 만든 흰색 제품으로, 뒤쪽엔 모델 번호와 제품생산 일자로 추정되는 숫자가 적혀있고 '4G LTE 32GB'라는 제품 특성도 기재돼 있다.

재판부는 최 씨와 변호인단, 최 씨 측이 대동한 전문가 두 명 등에게 태블릿PC를 가까이에서 직접 볼 수 있도록 허용했다.

최 씨 측 전문가들은 태블릿PC의 실물 곳곳을 카메라로 촬영해 기록을 남겼고 재판부는 외부에 사진을 유출하지 않기로 한 만큼 약속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재판부는 법정 내 검증을 마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검증 뒤 최 씨는 "고영태의 기획에 검사들이 일부 가담하거나 JTBC가 기획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1년 동안 해왔다"며 "오늘 이 태블릿PC를 처음 봤는데 이런 건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변호인 측이 계속 조작 주장을 하는데, 국과수 감정을 통해 검찰이 태블릿PC를 조작하지 않았다는 점, 최씨가 썼다는 점이 분명히 확인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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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농단 물증 태블릿PC 법정서 공개…최순실 “처음 본다”
    • 입력 2017-11-09 11:16:41
    • 수정2017-11-09 11:17:09
    사회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태블릿PC의 실물이 법정에서 처음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오늘 최 씨에 대한 공판에서 태블릿PC 검증이 이뤄졌다.

재판부는 검찰로부터 서류 봉투에 담긴 태블릿PC를 넘겨받은 뒤 법정 내에 있는 실물화상기를 통해 실체를 공개했다.

공개된 태블릿PC는 삼성전자에서 만든 흰색 제품으로, 뒤쪽엔 모델 번호와 제품생산 일자로 추정되는 숫자가 적혀있고 '4G LTE 32GB'라는 제품 특성도 기재돼 있다.

재판부는 최 씨와 변호인단, 최 씨 측이 대동한 전문가 두 명 등에게 태블릿PC를 가까이에서 직접 볼 수 있도록 허용했다.

최 씨 측 전문가들은 태블릿PC의 실물 곳곳을 카메라로 촬영해 기록을 남겼고 재판부는 외부에 사진을 유출하지 않기로 한 만큼 약속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재판부는 법정 내 검증을 마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검증 뒤 최 씨는 "고영태의 기획에 검사들이 일부 가담하거나 JTBC가 기획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1년 동안 해왔다"며 "오늘 이 태블릿PC를 처음 봤는데 이런 건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변호인 측이 계속 조작 주장을 하는데, 국과수 감정을 통해 검찰이 태블릿PC를 조작하지 않았다는 점, 최씨가 썼다는 점이 분명히 확인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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