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식 최초 ‘창경궁 대온실’ 복원

입력 2017.11.11 (07:36) 수정 2017.11.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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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름다운 외관과 달리 대한제국 역사의 비애가 담겨있는 곳이죠.

일제때 창경원으로 격하됐던 창경궁의 대온실이 옛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설립 당시만 해도 서양식 최초 온실로 동양 최대 규모였다고 합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을 단풍이 절정을 맞은 창경궁 뜨락.

백색의 수정궁을 닮은 건물이 르네상스풍의 분수와 함께 은은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지붕 용마루는 오얏꽃 무늬로 장식됐습니다.

일제가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인 순종을 창덕궁에 유폐시킨 후 창경궁을 헐어내고 동물원과 함께 지은 대온실.

일본인이 설계하고 프랑스 회사가 시공했습니다.

역사의 부침을 겪어온 대온실이 1년 3개월간의 보수 공사를 거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김명준(창경궁관리소장) : "최초의 우리나라의 서양식 온실로서 가장 큰 특징이 있어서 다른 건물들은 다 철거됐지만은 이 온실만큼은 보존해서 관리하는것이 좋다는 판단하에서.."

최초 준공때 사용된 영국제 타일 원형을 발견해 그대로 재현하는 등 복원에 힘을 쏟았습니다.

온실 내부는 난대 식물이 주를 이루고 천연기념물 나무들에서 채취해 키워낸 후계목들이 터를 잡았습니다.

그 옆으로는 독도 자생식물들이 관람객들을 맞이 합니다.

건축기술사적 가치를 지닌 창경궁 대온실이 처음 모습으로 새로운 생명들을 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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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양식 최초 ‘창경궁 대온실’ 복원
    • 입력 2017-11-11 07:38:17
    • 수정2017-11-11 08: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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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름다운 외관과 달리 대한제국 역사의 비애가 담겨있는 곳이죠.

일제때 창경원으로 격하됐던 창경궁의 대온실이 옛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설립 당시만 해도 서양식 최초 온실로 동양 최대 규모였다고 합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을 단풍이 절정을 맞은 창경궁 뜨락.

백색의 수정궁을 닮은 건물이 르네상스풍의 분수와 함께 은은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지붕 용마루는 오얏꽃 무늬로 장식됐습니다.

일제가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인 순종을 창덕궁에 유폐시킨 후 창경궁을 헐어내고 동물원과 함께 지은 대온실.

일본인이 설계하고 프랑스 회사가 시공했습니다.

역사의 부침을 겪어온 대온실이 1년 3개월간의 보수 공사를 거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김명준(창경궁관리소장) : "최초의 우리나라의 서양식 온실로서 가장 큰 특징이 있어서 다른 건물들은 다 철거됐지만은 이 온실만큼은 보존해서 관리하는것이 좋다는 판단하에서.."

최초 준공때 사용된 영국제 타일 원형을 발견해 그대로 재현하는 등 복원에 힘을 쏟았습니다.

온실 내부는 난대 식물이 주를 이루고 천연기념물 나무들에서 채취해 키워낸 후계목들이 터를 잡았습니다.

그 옆으로는 독도 자생식물들이 관람객들을 맞이 합니다.

건축기술사적 가치를 지닌 창경궁 대온실이 처음 모습으로 새로운 생명들을 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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