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장 관망세 뚜렷

⊙앵커: 정부의 잇단 주택시장 안정대책으로 서울의 아파트 시장은 갈수록 관망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최동혁 기자는 최근의 시장 동향을 호가만 강세일 뿐 매매는 뚝 끊인 것으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기자: 재건축을 추진중인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입니다.
정부대책이 나왔지만 아파트 가격은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노영배(공인중개사): 아직까지는 급매물 같은 것들은 이 정도 가지고는 안 나오리라고 보고 점차적으로 지속되다 보면 급매물도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기자: 지난달까지만 해도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팔려 나갔지만 지금은 부동산마다 매물이 한두 개씩 쌓여 있습니다.
정부대책 이후 집을 사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
⊙중개업자: 찾는 사람이 뚝 끊겼다니까. 일절 발걸음은 끊기고, (정부)조치가 나왔기 때문에 더 떨어질 것으로 관망해...
⊙기자: 정부의 강도 높은 집값 안정대책 발표 이후 집을 사려는 사람들의 관망심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 조사 결과 아파트를 언제 살 것이냐는 질문에 10명 중 7명은 일단 더 지켜 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희선(부동산회사 이사): 조치 이후에 가격이 급락세로 반전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매도매수세 모두 관망세로 돌아서 있기 때문에 10월 이후부터는 가격도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양도세 등을 피해 서둘러 매물을 처분하려는 수요가 조만간 증가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합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