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유통기한제 도입

⊙앵커: 오래된 화장품을 사용했다가 부작용이 난 경험 있으실 것입니다.
화장품에는 유통기한이 표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는데 내년부터는 표시가 의무화됩니다.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많이 쓰는 한 화장품 제품입니다.
제조연월일이 지난 2000년 8월로 제조된 지 2년 반이 넘었습니다.
어떤 제품은 보기 어려운 곳에 제조일이 표시되어 있거나 가격표 등에 제조일이 가려져 있습니다.
⊙이인경(서울 방배동): 제조년월일이 있는 것은 알고 있는데 백화점 믿고 보통 신경 안 쓰고 사용하고 있어요.
⊙기자: 그러나 제조된 지 오래된 화장품 때문에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피해자: (화장품) 바르고 따끔 거리더라고요.
얼굴이 부어올라요.
눈이 안 보이도록...
⊙기자: 식약청의 조사 결과 비타민C와 효소, 토코페롤 등 5개 성분이 든 화장품은 오래될 경우 변질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열(식약청 의약품안전과장): 제조연월일이 오래된 경우는 생산이나 제품의 품질에 이상이 올 수 있고 또 기능성 화장품 본래의 기능을 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기자: 이에 따라 식약청은 30개월 이내에 변질될 우려가 있는 화장품 등에 대해 유통기한 표시를 내년부터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