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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리포트] 美 최초 ‘기후 난민’ 집단이주 추진
입력 2017.11.24 (20:37) 수정 2017.11.24 (20:52)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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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 위치한 작은 섬 '진 찰스'는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해 잦은 홍수와 침수 피해에 시달리는 곳입니다.

정부는 미국 최초의 기후 난민으로 불리는 이곳 주민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키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난관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이흥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루이지애나 주 남부에 위치한 진 찰스 섬.

마을 곳곳이 물에 잠겨 있습니다.

섬을 뭍으로 이어주는 도로는 물에 잠길 듯 위태롭게 뻗어 있습니다.

진 찰스 섬은 기후변화로 인해 허리케인이 발생하는 일이 잦아지고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상습 침수 피해를 보고 있는 곳입니다.

<녹취> 토마스 올리비에(주민) : "20년 전에는 이곳에 물이 없었어요. 지금은 호수가 됐죠."

석유 채굴업자들이 수로를 만들고 벌목을 하면서 섬의 남은 땅마저 줄어들면서 1955년 이후 지금까지 토지의 98%가 사라졌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극지방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더 올라가면 진 찰스 섬은 물 속에 잠겨 사라지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1950년대 80가구였던 진 찰스 섬에 현재 남아 있는 주민들은 모두 25가구.

주민들이 기후 난민이 될 위기에 처하자 미국 주택도시개발부는 지난해 4,8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5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들을 집단 이주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조상 대대로 섬에 정착하며 살아온 주민들 상당수는 이곳을 떠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녹취> 에디슨 다르다르(주민) : "저는 올해 68살이에요. 다른 곳으로 이주하면 뭐하겠어요. TV나 보겠죠."

정부의 재정착 계획에 따르겠다는 주민도 있어 내부 갈등으로 치닫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알버트 나퀸(부족장) : "재정착 계획에 반대하며 섬에 남겠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이 성공할 거라고 믿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루이지애나 주 정부가 새 정착지로 진 찰스 섬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지역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계획은 지난 2002년부터 두 차례나 있었지만 모두 실패한 바 있어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24입니다.
  • [글로벌24 리포트] 美 최초 ‘기후 난민’ 집단이주 추진
    • 입력 2017-11-24 20:05:18
    • 수정2017-11-24 20:52:22
    글로벌24
<앵커 멘트>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 위치한 작은 섬 '진 찰스'는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해 잦은 홍수와 침수 피해에 시달리는 곳입니다.

정부는 미국 최초의 기후 난민으로 불리는 이곳 주민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키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난관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이흥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루이지애나 주 남부에 위치한 진 찰스 섬.

마을 곳곳이 물에 잠겨 있습니다.

섬을 뭍으로 이어주는 도로는 물에 잠길 듯 위태롭게 뻗어 있습니다.

진 찰스 섬은 기후변화로 인해 허리케인이 발생하는 일이 잦아지고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상습 침수 피해를 보고 있는 곳입니다.

<녹취> 토마스 올리비에(주민) : "20년 전에는 이곳에 물이 없었어요. 지금은 호수가 됐죠."

석유 채굴업자들이 수로를 만들고 벌목을 하면서 섬의 남은 땅마저 줄어들면서 1955년 이후 지금까지 토지의 98%가 사라졌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극지방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더 올라가면 진 찰스 섬은 물 속에 잠겨 사라지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1950년대 80가구였던 진 찰스 섬에 현재 남아 있는 주민들은 모두 25가구.

주민들이 기후 난민이 될 위기에 처하자 미국 주택도시개발부는 지난해 4,8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5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이들을 집단 이주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조상 대대로 섬에 정착하며 살아온 주민들 상당수는 이곳을 떠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녹취> 에디슨 다르다르(주민) : "저는 올해 68살이에요. 다른 곳으로 이주하면 뭐하겠어요. TV나 보겠죠."

정부의 재정착 계획에 따르겠다는 주민도 있어 내부 갈등으로 치닫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알버트 나퀸(부족장) : "재정착 계획에 반대하며 섬에 남겠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이 성공할 거라고 믿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루이지애나 주 정부가 새 정착지로 진 찰스 섬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지역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계획은 지난 2002년부터 두 차례나 있었지만 모두 실패한 바 있어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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