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골프채 ‘슬쩍’…‘사이드 미러’ 안 접힌 고급차만 노려

입력 2017.11.27 (12:10) 수정 2017.11.2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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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과 경기도 일대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골프채를 상습적으로 훔쳐 팔아 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주 쉽게 범행을 저질렀다는데, 주차 습관이 문제였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분당경찰서는 서울 강남과 분당 일대에서 차량 안에 있던 골프채 세트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로 49살 노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노 씨가 훔친 골프채를 매입한 혐의로 51살 김 모 씨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노 씨는 2015년 2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39차례에 걸쳐 차량 안에 있던 2억여 원의 골프채 세트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노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야간에 아파트 단지 지상 주차장이나 주변에 문을 잠궈 놓지 않은 채 주차된 고급 승용차를 노렸다고 진술했다.

잠궈놓지 않은 차량은 사이드미러가 펴져 있다는 것으로 노려 범행 대상 차량을 선정했습니다.

경찰은 노 씨가 노린 고급 승용차에는 대부분 트렁크 안에 골프 가방이 들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주로 야간에 아파트 지상 주차장의 CCTV 사각지대나 단지 주변에 세워놓은 차량을 노렸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올해 6월부터 최근까지 분당 일대 아파트 단지에서 차량 트렁크에 보관 중이던 골프 가방이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13건이 접수되자 전담팀을 구성한 뒤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내에 골프채 등 귀중품을 보관하지 말고, 주차 뒤에는 반드시 차량 손잡이를 직접 당겨봐 문이 잠겨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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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야 골프채 ‘슬쩍’…‘사이드 미러’ 안 접힌 고급차만 노려
    • 입력 2017-11-27 12:11:03
    • 수정2017-11-27 14: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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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과 경기도 일대 아파트 단지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골프채를 상습적으로 훔쳐 팔아 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주 쉽게 범행을 저질렀다는데, 주차 습관이 문제였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분당경찰서는 서울 강남과 분당 일대에서 차량 안에 있던 골프채 세트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로 49살 노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노 씨가 훔친 골프채를 매입한 혐의로 51살 김 모 씨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노 씨는 2015년 2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39차례에 걸쳐 차량 안에 있던 2억여 원의 골프채 세트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노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야간에 아파트 단지 지상 주차장이나 주변에 문을 잠궈 놓지 않은 채 주차된 고급 승용차를 노렸다고 진술했다.

잠궈놓지 않은 차량은 사이드미러가 펴져 있다는 것으로 노려 범행 대상 차량을 선정했습니다.

경찰은 노 씨가 노린 고급 승용차에는 대부분 트렁크 안에 골프 가방이 들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주로 야간에 아파트 지상 주차장의 CCTV 사각지대나 단지 주변에 세워놓은 차량을 노렸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올해 6월부터 최근까지 분당 일대 아파트 단지에서 차량 트렁크에 보관 중이던 골프 가방이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13건이 접수되자 전담팀을 구성한 뒤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내에 골프채 등 귀중품을 보관하지 말고, 주차 뒤에는 반드시 차량 손잡이를 직접 당겨봐 문이 잠겨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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