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도 ‘이동식 발사’…새벽 기습 발사 노림수는?

입력 2017.11.29 (21:09) 수정 2017.11.2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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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그 동안 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없는 평안남도 평성 지역에서 새벽 시간을 틈타 ICBM을 발사했습니다.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도발할 수 있다는 점을 대내외에 과시한 겁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이번에 화성-15형 미사일을 발사한 곳은 평양 북쪽 평성이란 곳입니다.

그 동안 한 번도 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없는 지역입니다.

과거 ICBM급 미사일도 평안북도 구성시와 자강도 무평리 등 각기 다른 지역에서 발사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도 이동식 발사대를 사용했습니다.

어디서든 ICBM 도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시간대도 이례적으로 새벽 3시경을 선택했습니다.

위성 탐지 취약 시간대를 노려 선제타격이나 요격 가능성을 줄이고 참관하는 김정은의 동선을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의도라는 게 군 당국의 분석입니다.

기습 도발에 대한 한·미·일 3국 대비 태세를 시험하고 미국 낮시간대를 겨냥한 측면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녹취>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북한은 워싱턴이 한창 일하고 있는 한낮 시간을 선택함으로써,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항상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국가정보원은 이번 북한 도발이 미국에 대한 타격 능력 과시와 중국 제재에 대한 불만 표출, 내부 체제 결속 도모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 추가 핵실험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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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BM도 ‘이동식 발사’…새벽 기습 발사 노림수는?
    • 입력 2017-11-29 21:10:03
    • 수정2017-11-29 21: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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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그 동안 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없는 평안남도 평성 지역에서 새벽 시간을 틈타 ICBM을 발사했습니다.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도발할 수 있다는 점을 대내외에 과시한 겁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이번에 화성-15형 미사일을 발사한 곳은 평양 북쪽 평성이란 곳입니다.

그 동안 한 번도 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없는 지역입니다.

과거 ICBM급 미사일도 평안북도 구성시와 자강도 무평리 등 각기 다른 지역에서 발사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도 이동식 발사대를 사용했습니다.

어디서든 ICBM 도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시간대도 이례적으로 새벽 3시경을 선택했습니다.

위성 탐지 취약 시간대를 노려 선제타격이나 요격 가능성을 줄이고 참관하는 김정은의 동선을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의도라는 게 군 당국의 분석입니다.

기습 도발에 대한 한·미·일 3국 대비 태세를 시험하고 미국 낮시간대를 겨냥한 측면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녹취>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북한은 워싱턴이 한창 일하고 있는 한낮 시간을 선택함으로써, 미국 본토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항상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국가정보원은 이번 북한 도발이 미국에 대한 타격 능력 과시와 중국 제재에 대한 불만 표출, 내부 체제 결속 도모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 추가 핵실험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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