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환승할인제’ 확산…경남은 도입 지연

입력 2017.12.05 (19:19) 수정 2017.12.0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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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웃 시군이나 시도를 갈 때 버스와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요금을 적게 내는 '광역환승할인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남 지역은 중심 도시의 반대로 도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해시청 근처 버스 정류장.

승객들이 이곳에서 부산 시내버스로 갈아탈 경우 500원만 더 내면 됩니다.

김해와 부산시의 '광역 환승할인제도' 덕분입니다.

<인터뷰> 임혜순(경남 김해시 동상동) : "움직이는 데 통행요금도 적게 들뿐더러 창원이나 저쪽 지역으로는 안 되니까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 제도가 도입된 뒤 김해와 양산지역의 환승 통행량은 4년 만에 각각 9%와 16% 증가했습니다.

광역환승제는 중복노선을 줄여 대중교통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줄이고, 자동차 사용도 억제시켜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도 큽니다.

<인터뷰> 하선영(경남도의원) : "(자동차 사용이 줄어)대기오염이나 환경적으로 지역민들한테도 굉장히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이 같은 광역 환승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은 2007년부터, 광주와 전남은 2013년부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남에서는 중심 도시인 창원시가 재정부담 때문에 반대하고 있어 지연되고 있습니다.

<녹취> 창원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손실액 보전에 대한 부담(이 있습니다). 경기도 같은 경우에는 도비로 경기도에서 50%를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오는 2020년 부산 부전역과 마산역을 잇는 `복선 광역전철`도 개통될 예정이어서, 환승할인 등 '동남권 광역 대중교통체계'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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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환승할인제’ 확산…경남은 도입 지연
    • 입력 2017-12-05 19:21:23
    • 수정2017-12-05 19: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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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웃 시군이나 시도를 갈 때 버스와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요금을 적게 내는 '광역환승할인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남 지역은 중심 도시의 반대로 도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해시청 근처 버스 정류장.

승객들이 이곳에서 부산 시내버스로 갈아탈 경우 500원만 더 내면 됩니다.

김해와 부산시의 '광역 환승할인제도' 덕분입니다.

<인터뷰> 임혜순(경남 김해시 동상동) : "움직이는 데 통행요금도 적게 들뿐더러 창원이나 저쪽 지역으로는 안 되니까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 제도가 도입된 뒤 김해와 양산지역의 환승 통행량은 4년 만에 각각 9%와 16% 증가했습니다.

광역환승제는 중복노선을 줄여 대중교통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줄이고, 자동차 사용도 억제시켜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도 큽니다.

<인터뷰> 하선영(경남도의원) : "(자동차 사용이 줄어)대기오염이나 환경적으로 지역민들한테도 굉장히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이 같은 광역 환승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은 2007년부터, 광주와 전남은 2013년부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남에서는 중심 도시인 창원시가 재정부담 때문에 반대하고 있어 지연되고 있습니다.

<녹취> 창원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손실액 보전에 대한 부담(이 있습니다). 경기도 같은 경우에는 도비로 경기도에서 50%를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오는 2020년 부산 부전역과 마산역을 잇는 `복선 광역전철`도 개통될 예정이어서, 환승할인 등 '동남권 광역 대중교통체계'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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