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무력 완성…핵강국으로 더 전진” 주장

<앵커 멘트>

틸러슨 국무장관의 발언이 나온 날, 북한 김정은은 군수공업 대회에서 핵무력을 완성했다고 또 다시 주장했습니다.

또, 세계 최강의 핵강국으로 더 전진 비약할 것이라고 말해 핵 개발을 지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핵개발 관계자들을 모두 불러 모아 개최한 8차 군수공업대회 폐막식에서 김정은은 원자탄, 수소탄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15'형을 차례로 거론하며 국가 핵무력 완성을 이룩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어 핵무력을 질적, 양적 측면에서 모두 강화하고, 최첨단 무장장비를 더 많이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세계 최강의 핵강국으로 전진 비약할 것이라며 핵개발을 지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핵개발자들에 대한 포상 잔치도 이어갔습니다.

김정은은 화성-15형 개발자들에게 표창과 시계를 직접 수여했습니다.

또 군수공업대회 참석자들과 기념사진도 촬영했습니다.

평양 목란관과 인민문화궁전에선 화성-15형 개발자들을 위한 축하 연회도 열렸습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개최한 연회에서는 당 부위원장인 최룡해와 태종수가 연설을 했습니다.

하지만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군 총정치국장인 황병서는 이번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앞서 정보당국은 지난달 최룡해 주재 아래 북한군 총정치국 검열이 진행 중이며 황병서와 총정치국 제1부국장 김원홍 등이 처벌됐다는 첩보가 입수됐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