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온두라스 우파 대통령 당선…중남미 ‘우클릭’ 탄력?

입력 2017.12.19 (07:20) 수정 2017.12.1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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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미 칠레와 온두라스 대통령 선거에서 기업가 출신의 전,현직 대통령이 당선돼 재집권하게 됐습니다.

사회주의 성향의 좌파 물결 기세가 일었던 중남미에 우파정권이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칠레 대선에서 중도우파 야당연합 후보인 세바스티안 피녜라 전 대통령이 54.6%의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대통령을 역임한 피녜라는 4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했습니다.

억만장자 사업가 출신으로 '칠레의 트럼프'로 불린 피녜라는 분배와 권리 신장보다는 경제회복을 내걸고 변화를 호소했습니다.

<녹취> 세바스티안 피녜라(칠레 대통령 당선인) :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칠레는 진보와 발전의 길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부정 선거 논란으로 개표가 중단됐던 중미 온두라스 대선에서도 사업가 출신의 현 에르난데스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신시장 개척을 통한 성장중심의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녹취> 올란도 에르난데스(온두라스 대통령 당선인) :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께 평화와 단결을 호소합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페루에 이어 우파 성향의 정권이 들어서게 된 겁니다.

석유와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사회복지 정책이 줄면서 좌파정권의 지지도가 낮아진 게 배경입니다.

지난 20여 년간 지속된 남미 좌파 물결의 정치 지형이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 속에 브라질과 멕시코, 콜롬비아의 내년 대선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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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온두라스 우파 대통령 당선…중남미 ‘우클릭’ 탄력?
    • 입력 2017-12-19 07:22:41
    • 수정2017-12-19 07: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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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미 칠레와 온두라스 대통령 선거에서 기업가 출신의 전,현직 대통령이 당선돼 재집권하게 됐습니다.

사회주의 성향의 좌파 물결 기세가 일었던 중남미에 우파정권이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칠레 대선에서 중도우파 야당연합 후보인 세바스티안 피녜라 전 대통령이 54.6%의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대통령을 역임한 피녜라는 4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했습니다.

억만장자 사업가 출신으로 '칠레의 트럼프'로 불린 피녜라는 분배와 권리 신장보다는 경제회복을 내걸고 변화를 호소했습니다.

<녹취> 세바스티안 피녜라(칠레 대통령 당선인) :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칠레는 진보와 발전의 길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부정 선거 논란으로 개표가 중단됐던 중미 온두라스 대선에서도 사업가 출신의 현 에르난데스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신시장 개척을 통한 성장중심의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녹취> 올란도 에르난데스(온두라스 대통령 당선인) :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께 평화와 단결을 호소합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페루에 이어 우파 성향의 정권이 들어서게 된 겁니다.

석유와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사회복지 정책이 줄면서 좌파정권의 지지도가 낮아진 게 배경입니다.

지난 20여 년간 지속된 남미 좌파 물결의 정치 지형이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 속에 브라질과 멕시코, 콜롬비아의 내년 대선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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