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박승춘 전 처장·고엽제 전우회 수사 의뢰

입력 2017.12.20 (07:13) 수정 2017.12.2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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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보훈처가 지난 정부 시절 보훈처의 각종 비위 의혹과 관련해 박승춘 전 보훈처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관제데모 의혹과 수익사업 불법 운영 등의 혐의가 있다며 고엽제전우회도 수사 의뢰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2012년 한 조찬강연에서 나라사랑교육의 취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녹취> 박승춘(전 국가보훈처장) : "공무원, 대학생, 교사, 일반 국민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는데..."

2011년 3월 취임한 박 전 처장은 나라사랑교육과를 설치하고 안보교육 DVD 세트 천 개를 만드는 등 본격적인 안보교육을 실시했습니다.

보훈처는 내부 감사를 통해, 국정원 지원을 받아 제작된 이 교육자료 등을 활용해 편향된 교육을 총괄한 혐의가 있다며 박 전 처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나라사랑재단의 횡령과 배임, 나라사랑공제회의 출연금 수수 등 비위 행위에 대한 관리감독도 부실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심덕섭(국가보훈처 차장) : "박승춘 전 처장과 일부 공무원들은 해당 위법사항을 인지하고도 조치하지 않거나 축소·방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엽제전우회에 대해서는 수익사업 불법 운영, 관제 데모 의혹 등으로, 상이군경회에 대해서는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보훈처는 관련 공무원 10여 명에 대해서도 고발이나 징계 조치를 하며, 과거 위법 행위를 깨끗이 청산하고 환골탈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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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훈처, 박승춘 전 처장·고엽제 전우회 수사 의뢰
    • 입력 2017-12-20 07:15:14
    • 수정2017-12-20 0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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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보훈처가 지난 정부 시절 보훈처의 각종 비위 의혹과 관련해 박승춘 전 보훈처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관제데모 의혹과 수익사업 불법 운영 등의 혐의가 있다며 고엽제전우회도 수사 의뢰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2012년 한 조찬강연에서 나라사랑교육의 취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녹취> 박승춘(전 국가보훈처장) : "공무원, 대학생, 교사, 일반 국민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는데..."

2011년 3월 취임한 박 전 처장은 나라사랑교육과를 설치하고 안보교육 DVD 세트 천 개를 만드는 등 본격적인 안보교육을 실시했습니다.

보훈처는 내부 감사를 통해, 국정원 지원을 받아 제작된 이 교육자료 등을 활용해 편향된 교육을 총괄한 혐의가 있다며 박 전 처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나라사랑재단의 횡령과 배임, 나라사랑공제회의 출연금 수수 등 비위 행위에 대한 관리감독도 부실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심덕섭(국가보훈처 차장) : "박승춘 전 처장과 일부 공무원들은 해당 위법사항을 인지하고도 조치하지 않거나 축소·방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엽제전우회에 대해서는 수익사업 불법 운영, 관제 데모 의혹 등으로, 상이군경회에 대해서는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보훈처는 관련 공무원 10여 명에 대해서도 고발이나 징계 조치를 하며, 과거 위법 행위를 깨끗이 청산하고 환골탈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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