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통합 결단 환영”…국민, 투표 일정 확정

입력 2017.12.21 (23:10) 수정 2017.12.21 (23: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통합 제안에 화답해 통합 협의에 착수하기로 했고, 국민의당은 통합에 대한 전 당원의 의견을 묻는 투표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른정당은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어 국민의당과의 통합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유승민 대표는 안철수 대표의 통합 결단을 환영한다며 오신환, 정운천 의원에게 교섭창구 역할을 맡겨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대표) : "개혁세력의 결단을 환영하고 이분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개혁의 길을 같이 가겠다."

유 대표는 다만, 양당 통합이 구태정치와 결별하고 개혁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국민의당 호남 의원들을 제외하겠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통합에 대한 전당원 투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열린 국민의당 당무위원회에선 통합파와 반대파가 충돌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지금 상황에서는 오직 전당원의 뜻을 확인하는 길만이 당이 평화와 질서를 되찾을 수 있는 길입니다."

<녹취> 박주선(국민의당 의원) : "지지기반 이탈과 이반이 생기고 있는데 지지기반이 무너진 상태에서 외연을 넓히면 속 빈 강정을 외연을 넓히는 것이지, 무슨 의미 있느냐."

2시간 넘는 격론 끝에 전당원 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고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온라인과 ARS 투표를 진행한 뒤 31일 최종 투표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통합 반대파는 원천무효라고 주장하며 투표 거부운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어서 내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바른 “통합 결단 환영”…국민, 투표 일정 확정
    • 입력 2017-12-21 23:13:04
    • 수정2017-12-21 23:27:16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통합 제안에 화답해 통합 협의에 착수하기로 했고, 국민의당은 통합에 대한 전 당원의 의견을 묻는 투표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른정당은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어 국민의당과의 통합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유승민 대표는 안철수 대표의 통합 결단을 환영한다며 오신환, 정운천 의원에게 교섭창구 역할을 맡겨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유승민(바른정당 대표) : "개혁세력의 결단을 환영하고 이분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개혁의 길을 같이 가겠다."

유 대표는 다만, 양당 통합이 구태정치와 결별하고 개혁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국민의당 호남 의원들을 제외하겠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통합에 대한 전당원 투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열린 국민의당 당무위원회에선 통합파와 반대파가 충돌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지금 상황에서는 오직 전당원의 뜻을 확인하는 길만이 당이 평화와 질서를 되찾을 수 있는 길입니다."

<녹취> 박주선(국민의당 의원) : "지지기반 이탈과 이반이 생기고 있는데 지지기반이 무너진 상태에서 외연을 넓히면 속 빈 강정을 외연을 넓히는 것이지, 무슨 의미 있느냐."

2시간 넘는 격론 끝에 전당원 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고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온라인과 ARS 투표를 진행한 뒤 31일 최종 투표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통합 반대파는 원천무효라고 주장하며 투표 거부운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어서 내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