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 대북 제재 결의안 “석유제품 90% 차단”

입력 2017.12.23 (21:06) 수정 2017.12.2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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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화성-15형 발사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채택했습니다.

6차 핵실험을 계기로 연간 450만 배럴에서 200만 배럴로 줄였던 대북 석유제품 공급량을 연간 50만 배럴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가 10번째 대북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북한이 화성 15형 미사일을 발사한 지 24일 만입니다.

안보리 제재 결의안의 핵심은 크게 두가지.

정유제품 공급량을 대폭 줄이고 북한 해외노동자 송환을 명문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수입하는 휘발류나 경유 등 정유제품이 한해 50만 배럴로 줄어듭니다.

지난 9월 안보리 제재가 450만 배럴에서 200만 배럴로 줄였는데, 이번엔 50만 배럴로 줄이면서, 90퍼센트 가까이 차단하는 셈입니다.

북한의 생명선인 원유 공급도 연간 4백만 배럴로 상한선을 정했습니다.

5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해외 노동자들도 2년 안에 귀환하도록 했습니다.

노동자 송환 시점까지 명시해 신규 고용이나 계약 연장을 금지했던 기존 제재에 비해 한층 강화됐습니다.

특히 북한이 추가 도발할 경우 유류 제재를 강화하겠다는 점을 명시해 북한과 중국을 동시에 압박했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유엔주재 미국대사) : "북한 정권이 또 핵실험이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실험을 한다면 안보리는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유엔 외교가는 김정은을 제재 명단에서 제외했지만 원유공급 상한선을 처음으로 설정한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추가 도발시 가장 민감한 부분까지 제재가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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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번째 대북 제재 결의안 “석유제품 90% 차단”
    • 입력 2017-12-23 21:07:28
    • 수정2017-12-23 21: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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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화성-15형 발사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채택했습니다.

6차 핵실험을 계기로 연간 450만 배럴에서 200만 배럴로 줄였던 대북 석유제품 공급량을 연간 50만 배럴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가 10번째 대북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북한이 화성 15형 미사일을 발사한 지 24일 만입니다.

안보리 제재 결의안의 핵심은 크게 두가지.

정유제품 공급량을 대폭 줄이고 북한 해외노동자 송환을 명문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수입하는 휘발류나 경유 등 정유제품이 한해 50만 배럴로 줄어듭니다.

지난 9월 안보리 제재가 450만 배럴에서 200만 배럴로 줄였는데, 이번엔 50만 배럴로 줄이면서, 90퍼센트 가까이 차단하는 셈입니다.

북한의 생명선인 원유 공급도 연간 4백만 배럴로 상한선을 정했습니다.

5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해외 노동자들도 2년 안에 귀환하도록 했습니다.

노동자 송환 시점까지 명시해 신규 고용이나 계약 연장을 금지했던 기존 제재에 비해 한층 강화됐습니다.

특히 북한이 추가 도발할 경우 유류 제재를 강화하겠다는 점을 명시해 북한과 중국을 동시에 압박했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유엔주재 미국대사) : "북한 정권이 또 핵실험이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실험을 한다면 안보리는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유엔 외교가는 김정은을 제재 명단에서 제외했지만 원유공급 상한선을 처음으로 설정한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추가 도발시 가장 민감한 부분까지 제재가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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