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꽉 막힌 비상구’ 참사 불렀다…소방점검도 무용지물
입력 2017.12.24 (12:01) 수정 2017.12.24 (12:12) 뉴스 12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에서 인명 피해가 컸던 이유는 2층 여성 목욕탕의 비상구 때문이었습니다.

평소에 비상구 앞에 목욕 물건을 쌓아놓고 문을 잠궈놔 제 기능을 하지 못했습니다.

소방점검을 받고도 문제가 계속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높이 2미터 가량 선반에 목욕 용품들이 빼곡히 쌓여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남긴 손자국과 바깥에서 강제로 문을 연 흔적이 보입니다.

2층 여성 목욕탕의 비상구입니다.

<녹취> 목욕탕 이용 주민 : "비상구 가는 길에 스티커라도 붙여놓으면 비상구라고 알잖아. 난 몇 년을 갔어도 비상구가 있는 줄도 몰랐어."

선반 위에 목욕 용품들이 멀쩡합니다.

불길이 미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불은 필로티 구조의 1층 주 출입문 부근에서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유독가스와 불길은 탈출로인 계단과 승강기를 따라 10여 분만에 건물 옥상까지 다다랐습니다.

그러나 비상구 출구는 불길이 가장 늦게 번진 건물 반대편에 있었습니다.

바로 위층인 남성 목욕탕에선 이발소 옆 비상구를 통해 전원 대피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수(목욕탕 이발사) : "소리를 치면서 이쪽으로 오라고 가게로 오시라 이쪽이 비상구다... 라고 손님들을 안내를 했죠. 제 생각에 20명까지는 넘지 않았고...."

반면 같은 구조인 2층 여성 목욕탕에선 비상구가 막혀 있어 단 한 사람도 빠져 나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수(목욕탕 이발사) : "한 보름 전에도 소방서에서 (소방 시설을) 꼼꼼하게 점검을 하고 갔었어요."

유족들은 평소 소방 점검이 제대로 됐는지, 구조대원들이 처음부터 비상구 쪽으로 진입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해하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 ‘꽉 막힌 비상구’ 참사 불렀다…소방점검도 무용지물
    • 입력 2017-12-24 12:05:13
    • 수정2017-12-24 12:12:15
    뉴스 12
<앵커 멘트>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에서 인명 피해가 컸던 이유는 2층 여성 목욕탕의 비상구 때문이었습니다.

평소에 비상구 앞에 목욕 물건을 쌓아놓고 문을 잠궈놔 제 기능을 하지 못했습니다.

소방점검을 받고도 문제가 계속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높이 2미터 가량 선반에 목욕 용품들이 빼곡히 쌓여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남긴 손자국과 바깥에서 강제로 문을 연 흔적이 보입니다.

2층 여성 목욕탕의 비상구입니다.

<녹취> 목욕탕 이용 주민 : "비상구 가는 길에 스티커라도 붙여놓으면 비상구라고 알잖아. 난 몇 년을 갔어도 비상구가 있는 줄도 몰랐어."

선반 위에 목욕 용품들이 멀쩡합니다.

불길이 미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불은 필로티 구조의 1층 주 출입문 부근에서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유독가스와 불길은 탈출로인 계단과 승강기를 따라 10여 분만에 건물 옥상까지 다다랐습니다.

그러나 비상구 출구는 불길이 가장 늦게 번진 건물 반대편에 있었습니다.

바로 위층인 남성 목욕탕에선 이발소 옆 비상구를 통해 전원 대피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수(목욕탕 이발사) : "소리를 치면서 이쪽으로 오라고 가게로 오시라 이쪽이 비상구다... 라고 손님들을 안내를 했죠. 제 생각에 20명까지는 넘지 않았고...."

반면 같은 구조인 2층 여성 목욕탕에선 비상구가 막혀 있어 단 한 사람도 빠져 나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수(목욕탕 이발사) : "한 보름 전에도 소방서에서 (소방 시설을) 꼼꼼하게 점검을 하고 갔었어요."

유족들은 평소 소방 점검이 제대로 됐는지, 구조대원들이 처음부터 비상구 쪽으로 진입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해하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12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