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과학수사’ 한류…스리랑카 수사에 ‘큰 역할’

입력 2017.12.29 (21:32) 수정 2017.12.2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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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과학수사 기법은 이미 세계적 수준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범죄 해결률이 낮은 스리랑카에 유전자 분석을 비롯한 한국의 여러가지 과학수사 기법이 전수돼 큰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김종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110년 전통의 스리랑카의 범죄 분석국,

범죄 현장에서 찾아낸 갖가지 증거품을 분석하는 곳입니다.

최근에는 한국의 기술 이전 덕분에 오래된 증거물에서 핵심 단서를 찾아낼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피얀카 드실바(연구원) : "이전에는 사체의 뼈에서 DNA를 추출하지 못했지만 한국(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훈련받은 뒤부터 뼈에서도 추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코이카의 공공 원조 사업 덕분에 유전자·지문 등 사건 자료를 복원하는 시스템도 구축했습니다.

<인터뷰> 바니타(부소장) : "(시약으로 쓰이는)화학물질과 매우 비싼 기자재와 연구실 비품 등을 무상 원조 프로그램으로 제공받았습니다."

일흔다섯명의 연구원이 보다 안전한 스리랑카를 만든다는 각오로 증거물 분석과 연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가운데 열 다섯명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연수생 출신입니다.

스리랑카 연구자들은 이같은 물품지원과 함께 이뤄지는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 과학수사의 수준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최근 2년 동안 유전자 검사 건수가 6배나 늘었습니다.

오랜 내전 후유증을 앓고 있는 스리랑카 정부는 실종자 수색과 신원 확인에 한국에서 전수받은 기술들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콜롬보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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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 과학수사’ 한류…스리랑카 수사에 ‘큰 역할’
    • 입력 2017-12-29 21:34:10
    • 수정2017-12-29 21: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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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과학수사 기법은 이미 세계적 수준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범죄 해결률이 낮은 스리랑카에 유전자 분석을 비롯한 한국의 여러가지 과학수사 기법이 전수돼 큰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김종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110년 전통의 스리랑카의 범죄 분석국,

범죄 현장에서 찾아낸 갖가지 증거품을 분석하는 곳입니다.

최근에는 한국의 기술 이전 덕분에 오래된 증거물에서 핵심 단서를 찾아낼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피얀카 드실바(연구원) : "이전에는 사체의 뼈에서 DNA를 추출하지 못했지만 한국(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훈련받은 뒤부터 뼈에서도 추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코이카의 공공 원조 사업 덕분에 유전자·지문 등 사건 자료를 복원하는 시스템도 구축했습니다.

<인터뷰> 바니타(부소장) : "(시약으로 쓰이는)화학물질과 매우 비싼 기자재와 연구실 비품 등을 무상 원조 프로그램으로 제공받았습니다."

일흔다섯명의 연구원이 보다 안전한 스리랑카를 만든다는 각오로 증거물 분석과 연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가운데 열 다섯명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연수생 출신입니다.

스리랑카 연구자들은 이같은 물품지원과 함께 이뤄지는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 과학수사의 수준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최근 2년 동안 유전자 검사 건수가 6배나 늘었습니다.

오랜 내전 후유증을 앓고 있는 스리랑카 정부는 실종자 수색과 신원 확인에 한국에서 전수받은 기술들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콜롬보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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