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재’ 엄마 구속…3남매 오늘 화장

입력 2018.01.03 (12:08) 수정 2018.01.0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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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연말, 어린 3남매 목숨을 앗아간 광주 아파트 화재와 관련래 20대 엄마가 구속됐습니다.

숨진 3남매는 오늘(3일) 화장할 예정입니다.

문현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재로 3남매를 숨지게 한 혐의로 아이들 엄마 23살 정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광주지방법원은 중과실치사와 중실화 혐의로 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과실 내용은 물론 과실로 인해 발생한 결과가 매우 중대하다는 점을 영장 발부 이유로 밝혔습니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나온 3남매 엄마는 입을 꾹 다문 채 경찰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녹취> "(지금 심경이 어떠한가요?) ... (아이들한테 하고 싶은 말 없나요?)"

정 씨는 지난 연말, 광주 북구 자신의 집에서 담뱃불 추정 화재로 4살과 2살 짜리 두 아들, 그리고 15개월 된 딸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의 진술은 아직까지 오락가락합니다.

경찰 조사에서 불이 난 직후 신고 장소를 처음엔 베란다로 했다가 나중엔 아이들 방으로 말을 바꿨습니다.

119가 아닌 112로 신고한 점도 쉽게 설명되지 않고, 담뱃불을 이불에 비벼 껐다고 한 말도 다시 담배꽁초로 바뀌었습니다.

<녹취> 노광일(광주광역시 북부경찰서 형사과장) : "현재까지 인화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감정물 정밀감정 결과에 따라서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에서는 3남매 모두 기도 연기흡입으로 확인됐습니다.

숨진 3남매는 오늘(3일) 낮, 광주에서 화장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문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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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화재’ 엄마 구속…3남매 오늘 화장
    • 입력 2018-01-03 12:09:40
    • 수정2018-01-03 12: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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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연말, 어린 3남매 목숨을 앗아간 광주 아파트 화재와 관련래 20대 엄마가 구속됐습니다.

숨진 3남매는 오늘(3일) 화장할 예정입니다.

문현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재로 3남매를 숨지게 한 혐의로 아이들 엄마 23살 정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광주지방법원은 중과실치사와 중실화 혐의로 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과실 내용은 물론 과실로 인해 발생한 결과가 매우 중대하다는 점을 영장 발부 이유로 밝혔습니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나온 3남매 엄마는 입을 꾹 다문 채 경찰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녹취> "(지금 심경이 어떠한가요?) ... (아이들한테 하고 싶은 말 없나요?)"

정 씨는 지난 연말, 광주 북구 자신의 집에서 담뱃불 추정 화재로 4살과 2살 짜리 두 아들, 그리고 15개월 된 딸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의 진술은 아직까지 오락가락합니다.

경찰 조사에서 불이 난 직후 신고 장소를 처음엔 베란다로 했다가 나중엔 아이들 방으로 말을 바꿨습니다.

119가 아닌 112로 신고한 점도 쉽게 설명되지 않고, 담뱃불을 이불에 비벼 껐다고 한 말도 다시 담배꽁초로 바뀌었습니다.

<녹취> 노광일(광주광역시 북부경찰서 형사과장) : "현재까지 인화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감정물 정밀감정 결과에 따라서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에서는 3남매 모두 기도 연기흡입으로 확인됐습니다.

숨진 3남매는 오늘(3일) 낮, 광주에서 화장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문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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