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측 “국정원 특활비 관여 안 해…포스트잇 메모 왜곡”

입력 2018.01.05 (14:59) 수정 2018.01.0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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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과 관리에 관여한 바 없다고 재차 주장했다.

최 씨 변호인은 오늘 최 씨를 면담한 뒤 "이재만과 안봉근, 정호성 전 비서관에 대해 명절 또는 휴가 때 돈을 지급한 사실은 없고, 대통령으로부터 명절·휴가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이들에게 전달한 사실 역시 없다"고 밝혔다.

최 씨 변호인은 어제 검찰이 공개한 메모가 최 씨가 쓴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다만, 지난 2015년 말 독일로 떠나기 전 만난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에게 그동안 수고했는데 퇴직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어떻게 하느냐고 걱정하자 박 전 대통령이 적절히 챙겨주고 있다면서 이 전 비서관이 말한 내용을 나중에 적어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최 씨 변호인은 이어 "그런데도 마치 최 씨가 청와대 특활비 상납금을 알고 그 집행에 관여한 것처럼 공개해 최 씨와 박 전 대통령을 경제공동체나 이익공동체 관계로 의혹을 확산시키려는 검찰의 의도에 대해 1심 판결을 앞두고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재판에 앞서서 언론에 직접 증거를 제시하고 부연 설명을 해 진상을 왜곡하는 일은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최 씨는 박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거부해 관련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은 어제 국정원에서 36억 5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박 전 대통령을 추가 기소하면서 문제의 상납금을 관리하고 사용하는데 최 씨가 적극적으로 개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만·안봉근·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주는 명절·휴가 격려금 내역을 자필로 정리한 메모도 확보했다면서 이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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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05 14:59:54
    • 수정2018-01-05 15:01:19
    사회
지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과 관리에 관여한 바 없다고 재차 주장했다.

최 씨 변호인은 오늘 최 씨를 면담한 뒤 "이재만과 안봉근, 정호성 전 비서관에 대해 명절 또는 휴가 때 돈을 지급한 사실은 없고, 대통령으로부터 명절·휴가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이들에게 전달한 사실 역시 없다"고 밝혔다.

최 씨 변호인은 어제 검찰이 공개한 메모가 최 씨가 쓴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다만, 지난 2015년 말 독일로 떠나기 전 만난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에게 그동안 수고했는데 퇴직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어떻게 하느냐고 걱정하자 박 전 대통령이 적절히 챙겨주고 있다면서 이 전 비서관이 말한 내용을 나중에 적어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최 씨 변호인은 이어 "그런데도 마치 최 씨가 청와대 특활비 상납금을 알고 그 집행에 관여한 것처럼 공개해 최 씨와 박 전 대통령을 경제공동체나 이익공동체 관계로 의혹을 확산시키려는 검찰의 의도에 대해 1심 판결을 앞두고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재판에 앞서서 언론에 직접 증거를 제시하고 부연 설명을 해 진상을 왜곡하는 일은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최 씨는 박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거부해 관련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은 어제 국정원에서 36억 5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박 전 대통령을 추가 기소하면서 문제의 상납금을 관리하고 사용하는데 최 씨가 적극적으로 개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만·안봉근·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주는 명절·휴가 격려금 내역을 자필로 정리한 메모도 확보했다면서 이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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