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지원 경향 변화…학벌보다는 취업

입력 2018.01.10 (06:42) 수정 2018.01.1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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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년 취업난이 대학 입시 지원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4년제 일반대학의 학벌 보다는 취업과 직접 연계되는 전문대 특성화 전공에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험생 수 천 명이 몰린 전문대 입학 정보 박람회장입니다.

이 학생은 장래희망인 군 부사관 취업에 도움이 되는 전문대에 지원서를 썼습니다.

[채영호/고교생 : "항공전자통신과에 지원했고, 저와 적성도 잘 맞고 요즘에는 취업이 잘 안되니까 4년제보다는 2년제가 좋고..."]

일자리 수요가 많은 보건의료와 항공 분야에도 수험생들이 몰립니다.

[정연서/고교생 : "(항공)승무원이라는 직업을 이룰 수 있고, 또 하고 싶어서 저는 전문대에서 빨리 배우고 승무원이 되고 싶어서.."]

전문대에 생겨나는 직업 연계형 전공은 실제 수업도 거의 실습형입니다.

능숙한 솜씨로 파스타를 만드는 이 학생은 최근 홍콩 취업이 확정됐습니다.

조리 실력과 함께 실무 영어 능력을 갖춘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이유정/홍콩 취업 예정자 : "일주일에 1~2번씩 영어 수업이 꼭 들어있는데, 영어 인터뷰 용어들을 배우는 수업들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영어 인터뷰 할때도 도움이 됐던 것 같고."]

외식 관광분야 해외취업에 특화된 맞춤형 교육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입니다.

[최상철/백석문화대학 교수 : "해외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전부 저희들이 회의를 통해서 교육과정에 반영하고있습니다. 그래서 해외 취업해서도 학생들이 즉시 현장투입하고 있고요."]

이번 전문대 수시모집에서도 지원자가 전년보다 3만 명 늘어나는 등 학벌보다 취업에 고려한 대입 지원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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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시지원 경향 변화…학벌보다는 취업
    • 입력 2018-01-10 06:44:24
    • 수정2018-01-10 06: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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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년 취업난이 대학 입시 지원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4년제 일반대학의 학벌 보다는 취업과 직접 연계되는 전문대 특성화 전공에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험생 수 천 명이 몰린 전문대 입학 정보 박람회장입니다.

이 학생은 장래희망인 군 부사관 취업에 도움이 되는 전문대에 지원서를 썼습니다.

[채영호/고교생 : "항공전자통신과에 지원했고, 저와 적성도 잘 맞고 요즘에는 취업이 잘 안되니까 4년제보다는 2년제가 좋고..."]

일자리 수요가 많은 보건의료와 항공 분야에도 수험생들이 몰립니다.

[정연서/고교생 : "(항공)승무원이라는 직업을 이룰 수 있고, 또 하고 싶어서 저는 전문대에서 빨리 배우고 승무원이 되고 싶어서.."]

전문대에 생겨나는 직업 연계형 전공은 실제 수업도 거의 실습형입니다.

능숙한 솜씨로 파스타를 만드는 이 학생은 최근 홍콩 취업이 확정됐습니다.

조리 실력과 함께 실무 영어 능력을 갖춘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이유정/홍콩 취업 예정자 : "일주일에 1~2번씩 영어 수업이 꼭 들어있는데, 영어 인터뷰 용어들을 배우는 수업들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영어 인터뷰 할때도 도움이 됐던 것 같고."]

외식 관광분야 해외취업에 특화된 맞춤형 교육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입니다.

[최상철/백석문화대학 교수 : "해외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전부 저희들이 회의를 통해서 교육과정에 반영하고있습니다. 그래서 해외 취업해서도 학생들이 즉시 현장투입하고 있고요."]

이번 전문대 수시모집에서도 지원자가 전년보다 3만 명 늘어나는 등 학벌보다 취업에 고려한 대입 지원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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