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평창 개막식 온다…“위안부 합의 이행 요구할 것”

입력 2018.01.24 (21:08) 수정 2018.01.2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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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정치권을 넘어 큰 관심거리였던 아베 일본 총리의 평창 올림픽 개막식 참석여부가 참석하는 쪽으로 확정됐습니다.

일본은 그러나 위안부 합의 문제에는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위안부 합의에 대한 추가 조치 요구 뒤 아베 총리는 평창 참석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왔습니다.

국회 일정이 있어 검토 중이라는 말만 반복해,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여당 내에서 가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최근 여론 조사에서 평창 참석에 찬성 쪽이 많아지자 아베 총리가 태도를 바꿨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2020년에는 도쿄 올림픽도 있는 만큼, 같은 아시아에서 열리는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 가 선수단을 격려하고 싶습니다."]

청와대도 곧바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아베 총리 방한이)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일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한일 양국 정부는 평창에서의 정상 회담을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일본 정부는 현안인 위안부 합의문제에 있어서는 정상 회담에서 합의 이행을 강력히 요구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일방적으로 또 다른 조치를 요구한 부분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음을 전하고..."]

아베 총리의 평창 올림픽 참석에도 불구하고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양국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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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평창 개막식 온다…“위안부 합의 이행 요구할 것”
    • 입력 2018-01-24 21:10:34
    • 수정2018-01-24 22: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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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정치권을 넘어 큰 관심거리였던 아베 일본 총리의 평창 올림픽 개막식 참석여부가 참석하는 쪽으로 확정됐습니다.

일본은 그러나 위안부 합의 문제에는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위안부 합의에 대한 추가 조치 요구 뒤 아베 총리는 평창 참석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왔습니다.

국회 일정이 있어 검토 중이라는 말만 반복해,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여당 내에서 가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최근 여론 조사에서 평창 참석에 찬성 쪽이 많아지자 아베 총리가 태도를 바꿨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2020년에는 도쿄 올림픽도 있는 만큼, 같은 아시아에서 열리는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 가 선수단을 격려하고 싶습니다."]

청와대도 곧바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아베 총리 방한이)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일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한일 양국 정부는 평창에서의 정상 회담을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일본 정부는 현안인 위안부 합의문제에 있어서는 정상 회담에서 합의 이행을 강력히 요구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일방적으로 또 다른 조치를 요구한 부분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음을 전하고..."]

아베 총리의 평창 올림픽 참석에도 불구하고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양국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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