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서명…“한미 FTA, 미국에 재앙”

입력 2018.01.24 (22:56) 수정 2018.01.2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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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즉 긴급수입제한 조치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한미 FTA는 미국에 재앙이고, 미국 일자리를 20만 개나 빼았아갔다고 주장했습니다.

무슨 의미인지와 앞으로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 지를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긴급수입제한 조치에 공식 서명하는 자리.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외국 기업의 투자를 유도해 미국에 일자리를 만들어낼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긴급수입제한조치는 LG와 삼성이 미국에 세탁기 공장을 짓겠다고 한 최근 약속을 이행하도록 강력한 동기 부여를 해 줄 것입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화살을 한미 FTA에 돌렸습니다.

미국에 재앙이 된 한미 FTA 때문에 미국이 일자리를 20만 개나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미 FTA는 미국내 일자리를 20만개 만들어냈어야 하지만, 오히려 우리는 일자리 20만 개를 잃었습니다. 한미 FTA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 언론은 매우 이례적인 이번 수입제한조치가 트럼프 행정부 보호무역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코트라는 가전에 이은 다음 수순은 철강과 자동차 등이 될 거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미 상무부가 철강 반덤핑.상계관세 관련 인력을 대폭 증원하는 등 강경 대응 채비를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호무역의 최대 피해자는 미국 소비자와 미국 경제가 될 거라는 언론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는 멈추지 않을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트럼프가 올11월 중간선거와 집권 후반기를 겨냥해 지지층 결집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이런 분석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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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서명…“한미 FTA, 미국에 재앙”
    • 입력 2018-01-24 22:58:35
    • 수정2018-01-24 23: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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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즉 긴급수입제한 조치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한미 FTA는 미국에 재앙이고, 미국 일자리를 20만 개나 빼았아갔다고 주장했습니다.

무슨 의미인지와 앞으로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 지를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긴급수입제한 조치에 공식 서명하는 자리.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외국 기업의 투자를 유도해 미국에 일자리를 만들어낼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번 긴급수입제한조치는 LG와 삼성이 미국에 세탁기 공장을 짓겠다고 한 최근 약속을 이행하도록 강력한 동기 부여를 해 줄 것입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화살을 한미 FTA에 돌렸습니다.

미국에 재앙이 된 한미 FTA 때문에 미국이 일자리를 20만 개나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미 FTA는 미국내 일자리를 20만개 만들어냈어야 하지만, 오히려 우리는 일자리 20만 개를 잃었습니다. 한미 FTA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 언론은 매우 이례적인 이번 수입제한조치가 트럼프 행정부 보호무역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코트라는 가전에 이은 다음 수순은 철강과 자동차 등이 될 거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미 상무부가 철강 반덤핑.상계관세 관련 인력을 대폭 증원하는 등 강경 대응 채비를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호무역의 최대 피해자는 미국 소비자와 미국 경제가 될 거라는 언론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는 멈추지 않을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트럼프가 올11월 중간선거와 집권 후반기를 겨냥해 지지층 결집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이런 분석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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