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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부르는 ‘쪽방촌’ 화재…현장 둘러봤더니
입력 2018.01.25 (21:18) 수정 2018.01.25 (22:17)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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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건조특보까지 내려진 가운데 쪽방촌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번 지적한 것입니다만 쪽방촌의 실정은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에 매우 취약합니다.

박진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0대 남성의 방화로 세 모녀를 포함해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종로 여관화재.

낡은 건물이 밀집해 있는 이른바 '쪽방 여관'에서 난 참사였습니다.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틀 뒤 근처 쪽방촌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소방차의 접근이 어려워 불을 끄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잇따른 쪽방촌 화재에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쪽방촌 주민/음성변조 : "여기는 화재보험도 안 들어줘요. 여기는 사람이 죽어 나가도 눈도 깜짝 안 해요."]

두 명이 지나다니기도 힘든 쪽방촌 골목입니다.

집 창문 주위로 낡은 전선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있고, 피복이 벗겨진 곳도 있습니다.

[조기영/한국전기안전공사 대리 : "두 부분이 합선이 되게 되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테이핑 작업을 하는 겁니다."]

옥외소화전이 없어 쓸 수 있는 진화 도구는 소화기뿐.

그나마 손에 닿기 어려운 곳에 설치돼 불이 났을 땐 무용지물입니다.

서울의 5개 쪽방촌 가운데 40% 가까이가 화재경보시스템을 갖추지 않았고, 소화기가 아예 없는 곳도 15%나 됐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11억 원을 들여 쪽방촌 등의 화재 안전시설을 보강할 예정이지만 근본적인 해법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 참사 부르는 ‘쪽방촌’ 화재…현장 둘러봤더니
    • 입력 2018-01-25 21:19:38
    • 수정2018-01-25 22:17:47
    뉴스 9
[앵커]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건조특보까지 내려진 가운데 쪽방촌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번 지적한 것입니다만 쪽방촌의 실정은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에 매우 취약합니다.

박진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0대 남성의 방화로 세 모녀를 포함해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종로 여관화재.

낡은 건물이 밀집해 있는 이른바 '쪽방 여관'에서 난 참사였습니다.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틀 뒤 근처 쪽방촌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소방차의 접근이 어려워 불을 끄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잇따른 쪽방촌 화재에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쪽방촌 주민/음성변조 : "여기는 화재보험도 안 들어줘요. 여기는 사람이 죽어 나가도 눈도 깜짝 안 해요."]

두 명이 지나다니기도 힘든 쪽방촌 골목입니다.

집 창문 주위로 낡은 전선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있고, 피복이 벗겨진 곳도 있습니다.

[조기영/한국전기안전공사 대리 : "두 부분이 합선이 되게 되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테이핑 작업을 하는 겁니다."]

옥외소화전이 없어 쓸 수 있는 진화 도구는 소화기뿐.

그나마 손에 닿기 어려운 곳에 설치돼 불이 났을 땐 무용지물입니다.

서울의 5개 쪽방촌 가운데 40% 가까이가 화재경보시스템을 갖추지 않았고, 소화기가 아예 없는 곳도 15%나 됐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11억 원을 들여 쪽방촌 등의 화재 안전시설을 보강할 예정이지만 근본적인 해법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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