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휠체어 타고 출석…“건강상 조사 어려워”

입력 2018.01.27 (07:15) 수정 2018.01.2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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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의원이 어제 휠체어를 타고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억 대 뇌물을 받은 혐의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상득 전 의원이 구급차에서 내립니다.

간이침대에 누워있던 이 전 의원은 휠체어로 옮겨타고 검찰청사로 들어섭니다.

뇌물로만 이번이 세번째 검찰 조삽니다.

쏟아지는 질문에는 두 눈을 감은 채 아무런 답변도 하지않았습니다.

[이상득/전 의원 : "(다스는 누구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건강 상태가 많이 안 좋으신가요?) ..."]

검찰은 이 전 의원을 상대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었지만, 조사는 3시간여 만에 끝났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를 받기 어렵다고 해 현 상황에서는 더 이상 조사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돈을 받았다는 시점을 지난 2011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정원 요원들이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잠입했다가 발각된 사건이 터졌을 땝니다.

검찰은 당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정치권의 사퇴 요구를 무마하기 위해 원 전 원장 측이 이 전 의원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원 전 원장의 지시로 돈을 전달했다는 당시 국정원 핵심인사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의원은 검찰 소환 일정을 한 차례 변경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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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득, 휠체어 타고 출석…“건강상 조사 어려워”
    • 입력 2018-01-27 07:22:17
    • 수정2018-01-27 07: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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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의원이 어제 휠체어를 타고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억 대 뇌물을 받은 혐의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상득 전 의원이 구급차에서 내립니다.

간이침대에 누워있던 이 전 의원은 휠체어로 옮겨타고 검찰청사로 들어섭니다.

뇌물로만 이번이 세번째 검찰 조삽니다.

쏟아지는 질문에는 두 눈을 감은 채 아무런 답변도 하지않았습니다.

[이상득/전 의원 : "(다스는 누구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건강 상태가 많이 안 좋으신가요?) ..."]

검찰은 이 전 의원을 상대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었지만, 조사는 3시간여 만에 끝났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를 받기 어렵다고 해 현 상황에서는 더 이상 조사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돈을 받았다는 시점을 지난 2011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정원 요원들이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잠입했다가 발각된 사건이 터졌을 땝니다.

검찰은 당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정치권의 사퇴 요구를 무마하기 위해 원 전 원장 측이 이 전 의원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원 전 원장의 지시로 돈을 전달했다는 당시 국정원 핵심인사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의원은 검찰 소환 일정을 한 차례 변경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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