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하와이 미사일 오경보, 의사소통 문제 외

입력 2018.01.31 (10:47) 수정 2018.01.3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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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의 소식을 전해드리는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지난 13일 하와이에서 일어났던 미사일 오경보 사태는, 담당자들 사이의 의사소통 문제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와이 비상관리국의 한 통제관이 미사일 대피 훈련 메시지에 "이건 훈련이 아니다"라는 문장을 실수로 포함시켰고, 이 메시지를 들은 경보 발송 담당 직원이 실제 비상사태로 오해해 오경보를 발령한 건데요.

비상관리국은 13분 후에 경보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다시 알렸지만, 공포에 질린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대피를 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오경보와 관련해 비상관리국장은 사의를 표했고 직원 한 명은 해고됐습니다.

중국-타이완 항로 갈등에 항공편 대거 취소

중국과 타이완 사이에 항로 갈등이 계속되면서,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최근 중국 항공사가 타이완 해협이 포함된 새로운 항로를 상의 없이 이용하려 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타이완 정부가 중국 항공사의 춘제 특별 항공편 비행을 불허한 건데요.

중국 동방항공과 샤먼항공 소속의 176개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중국의 대명절 춘제를 앞두고 항공권을 예약했던 시민들이 많아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디 부패 혐의 왕족 석방 합의금 ‘114조 원’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이 부패 혐의로 구금된 왕족들에게 우리 돈 약 114조 원의 석방 합의금을 받아냈습니다.

사우디 당국은 지난해 11월부터 고위층 부패 범죄를 수사했고, 압둘라 전 국왕의 두 아들을 비롯한 왕자들과 전현직 장관 등 381명을 대거 소환해 조사를 벌였는데요.

구금된 이들이 수천억에서 1조 원 대에 달하는 거액의 석방 합의금을 내면서 현재까지 114조 원을 환수했습니다.

아직 56명은 구금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탈리아, 8년간 우편물 쌓아둔 우체부 체포

이탈리아에서 8년간 우편물을 배달하지 않고 쌓아둔 우체부가 적발돼 체포됐습니다.

비젠차 현의 50대 우체부가 무게 570kg 상당의 우편물을 배달하지 않고 자신의 창고에 쌓아뒀다가 적발된 건데요.

해당 우체부는 해고됐고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늦었지만 방치됐던 우편물은 모두 수신인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피카소 ‘골든 뮤즈’ 첫 경매 앞두고 공개

피카소의 작품 '골든 뮤즈'가 미술 시장 첫 거래를 앞두고 어제 홍콩에서 공개됐습니다.

골든 뮤즈는 1937년 작품으로, 피카소가 그의 모델이자 연인이었던 마리 테레즈 발테르를 표현한 건데요.

다음 달 말 처음으로 미술 경매 시장에 나올 예정입니다.

예상 경매가가 540억 원을 웃돌고 있는데, 미술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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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1-31 10: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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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하와이에서 일어났던 미사일 오경보 사태는, 담당자들 사이의 의사소통 문제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와이 비상관리국의 한 통제관이 미사일 대피 훈련 메시지에 "이건 훈련이 아니다"라는 문장을 실수로 포함시켰고, 이 메시지를 들은 경보 발송 담당 직원이 실제 비상사태로 오해해 오경보를 발령한 건데요.

비상관리국은 13분 후에 경보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다시 알렸지만, 공포에 질린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대피를 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오경보와 관련해 비상관리국장은 사의를 표했고 직원 한 명은 해고됐습니다.

중국-타이완 항로 갈등에 항공편 대거 취소

중국과 타이완 사이에 항로 갈등이 계속되면서,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최근 중국 항공사가 타이완 해협이 포함된 새로운 항로를 상의 없이 이용하려 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타이완 정부가 중국 항공사의 춘제 특별 항공편 비행을 불허한 건데요.

중국 동방항공과 샤먼항공 소속의 176개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중국의 대명절 춘제를 앞두고 항공권을 예약했던 시민들이 많아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디 부패 혐의 왕족 석방 합의금 ‘114조 원’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이 부패 혐의로 구금된 왕족들에게 우리 돈 약 114조 원의 석방 합의금을 받아냈습니다.

사우디 당국은 지난해 11월부터 고위층 부패 범죄를 수사했고, 압둘라 전 국왕의 두 아들을 비롯한 왕자들과 전현직 장관 등 381명을 대거 소환해 조사를 벌였는데요.

구금된 이들이 수천억에서 1조 원 대에 달하는 거액의 석방 합의금을 내면서 현재까지 114조 원을 환수했습니다.

아직 56명은 구금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탈리아, 8년간 우편물 쌓아둔 우체부 체포

이탈리아에서 8년간 우편물을 배달하지 않고 쌓아둔 우체부가 적발돼 체포됐습니다.

비젠차 현의 50대 우체부가 무게 570kg 상당의 우편물을 배달하지 않고 자신의 창고에 쌓아뒀다가 적발된 건데요.

해당 우체부는 해고됐고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늦었지만 방치됐던 우편물은 모두 수신인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피카소 ‘골든 뮤즈’ 첫 경매 앞두고 공개

피카소의 작품 '골든 뮤즈'가 미술 시장 첫 거래를 앞두고 어제 홍콩에서 공개됐습니다.

골든 뮤즈는 1937년 작품으로, 피카소가 그의 모델이자 연인이었던 마리 테레즈 발테르를 표현한 건데요.

다음 달 말 처음으로 미술 경매 시장에 나올 예정입니다.

예상 경매가가 540억 원을 웃돌고 있는데, 미술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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