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신년연설 “北 최대 압박”…‘보호무역’ 재천명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북에 억류됐다 숨진 미국 대학생 가족과 탈북 장애인도 초청해 소개하면서 북한 정권의 잔혹함을 비난했습니다.

이와 함께 강경한 무역 정책도 거듭 천명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북핵을 임박한 위협으로 진단하고 이를 막기 위해 최대의 압박을 지속할 것임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의 무모한 핵미사일 추구가 곧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최대의 압박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양보는 도발을 낳을 뿐이라는 걸 과거의 경험이 가르쳐주고 있다며, 미국을 위험하게 만든 과거 정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탈북 장애인 지성호 씨를 초청해 그가 장애를 입고 탈북한 사연을 직접 소개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지성호 씨의 사연은 자유롭게 살고 싶은 모든 사람의 갈망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북에 억류됐다 풀려난 직후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가족도 소개하며 북한 정권의 잔학함을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연설의 상당부분을 경제에 할애했습니다.

국정성과로 꼽히는 감세 효과를 집중 부각시켰고,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강경한 무역 정책을 다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이제부터 무역 관계는 공정하고 호혜적이기를 기대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쁜 무역협정들을 고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의 지적재산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해 특히 중국에 대한 강경 정책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