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준 “국정원 자금 수수 MB 관여”

입력 2018.02.02 (22:44) 수정 2018.02.0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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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국가정보원 불법 자금 수수 과정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측근 인사들이 잇따라 등을 돌리면서 이 전 대통령은 점점 더 궁지에 몰리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입을 열었습니다.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자금 수수에 개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술은 구체적이기까지 합니다.

돈을 받기 전 대통령 지시가 있었고 받은 돈의 사용처 역시 대통령이 관여했다고 실토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면 부인하던 진술 태도가 일부 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숨고르기 중이던 수사는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입니다.

당장 대통령 지시 여부가 수사의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김 전 기획관 진술은 이 전 대통령이 특활비 상납을 사전에 알았다는 유력한 증거라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돈을 어디에 어떤 목적으로 사용했는지 여부도 조사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사용처 규명은 뇌물죄 성립의 필수요소입니다.

김 전 기획관은 국정원 측으로부터 4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7일 구속될 때까지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구속과 함께 조금씩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도 "대통령을 독대한 자리에서 국정원의 특활비 지원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희중 전 대통령 부속실장은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10만 달러를 받아 2011년 김윤옥 여사 측에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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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백준 “국정원 자금 수수 MB 관여”
    • 입력 2018-02-02 22:55:15
    • 수정2018-02-02 23: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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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국가정보원 불법 자금 수수 과정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측근 인사들이 잇따라 등을 돌리면서 이 전 대통령은 점점 더 궁지에 몰리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입을 열었습니다.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자금 수수에 개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술은 구체적이기까지 합니다.

돈을 받기 전 대통령 지시가 있었고 받은 돈의 사용처 역시 대통령이 관여했다고 실토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면 부인하던 진술 태도가 일부 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숨고르기 중이던 수사는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입니다.

당장 대통령 지시 여부가 수사의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김 전 기획관 진술은 이 전 대통령이 특활비 상납을 사전에 알았다는 유력한 증거라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돈을 어디에 어떤 목적으로 사용했는지 여부도 조사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사용처 규명은 뇌물죄 성립의 필수요소입니다.

김 전 기획관은 국정원 측으로부터 4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7일 구속될 때까지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구속과 함께 조금씩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도 "대통령을 독대한 자리에서 국정원의 특활비 지원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희중 전 대통령 부속실장은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10만 달러를 받아 2011년 김윤옥 여사 측에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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