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내수 판매 비상

입력 2002.09.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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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자동차업계 내수판매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이달부터 특별소비세 혜택이 없어지면서 영업점마다 해약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달부터 특소세가 환원되면서 자동차 영업점마다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자동차 영업소 직원: 차량을 해약해 달라고요.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들이 납기일을 못 맞춰 드려 가지고...
⊙기자: 차종별로 두세 달씩 출고가 밀려 있는 것도 계약을 포기하게 만듭니다.
⊙임영기(자동차 영업소 판매담당): 지금 계약하시면 연말 정도에 차를 받으시기 때문에 차라리 한두 달 더 기다렸다가 새로 바뀐 연식으로 해 가지고, 2003년식을 구입하시길 원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자: 또 오는 2004년부터 특소세율이 단계에서 두 단계로 단순화되면 중대형 승용차를 중심으로 세금이 다시 크게 내려가게 됩니다.
따라서 차를 사려는 고객들은 2004년 이후로 구입을 미룰 가능성이 커져 국산차의 내수판매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수입차들은 올 들어 판매가 크게 늘면서 지난달 말 현재 1만 460대가 팔려 지난 한 해 판매량 7700대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윤대성(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 가격 면에 있어서 국산 자동차와 경쟁할 수 있는 3000만원대 자동차가 30여 종 이상 늘어나서 현재 전체 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자: 2, 3000만원대의 수입차들이 대거 밀려들면서 국내 중대형차 시장을 넘보는 가운데 특소세 인하조치가 끝난 국산차들은 내수판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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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업계, 내수 판매 비상
    • 입력 2002-09-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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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자동차업계 내수판매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이달부터 특별소비세 혜택이 없어지면서 영업점마다 해약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달부터 특소세가 환원되면서 자동차 영업점마다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자동차 영업소 직원: 차량을 해약해 달라고요.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들이 납기일을 못 맞춰 드려 가지고... ⊙기자: 차종별로 두세 달씩 출고가 밀려 있는 것도 계약을 포기하게 만듭니다. ⊙임영기(자동차 영업소 판매담당): 지금 계약하시면 연말 정도에 차를 받으시기 때문에 차라리 한두 달 더 기다렸다가 새로 바뀐 연식으로 해 가지고, 2003년식을 구입하시길 원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자: 또 오는 2004년부터 특소세율이 단계에서 두 단계로 단순화되면 중대형 승용차를 중심으로 세금이 다시 크게 내려가게 됩니다. 따라서 차를 사려는 고객들은 2004년 이후로 구입을 미룰 가능성이 커져 국산차의 내수판매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수입차들은 올 들어 판매가 크게 늘면서 지난달 말 현재 1만 460대가 팔려 지난 한 해 판매량 7700대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윤대성(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 가격 면에 있어서 국산 자동차와 경쟁할 수 있는 3000만원대 자동차가 30여 종 이상 늘어나서 현재 전체 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자: 2, 3000만원대의 수입차들이 대거 밀려들면서 국내 중대형차 시장을 넘보는 가운데 특소세 인하조치가 끝난 국산차들은 내수판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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