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과제는 북한 아닌 추위”…역대 가장 추운 올림픽 되나?

입력 2018.02.07 (21:10) 수정 2018.02.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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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올림픽은 대회 기간 내내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져 사상 가장 추운 올림픽으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신관계자들은 물론, 동계 스포츠를 즐겨온 선수들 마저 기록적 한파에 놀란 모습입니다.

정연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긴 패딩은 기본, 두터운 방한화는 필수입니다.

털모자와 마스크로 꽁꽁 감싸도 칼바람이 스며듭니다.

스키 선수들도 추위를 견디기가 힘겹습니다.

[에이사 밀러/필리핀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 "필리핀은 열대국가여서 눈이 없는데요. 한국은 춥네요. (날씨가) 많이 다릅니다."]

물에 적신 수건을 잠시 밖에 나둬봤습니다.

불과 5분 만에 꽁꽁 얼어붙습니다.

이런 강추위에 외신들도 놀란 모습입니다.

한 일본 매체는 익힌 라면이 얼었붙는 화면으로 평창의 한파를 전했습니다.

USA투데이는 '평창올림픽의 과제는 북한이 아니라 추위'라고 썼고, 타임지는 19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 기록을 깨고 "역대 가장 추운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얀 짐머만/독일 기자 : "여기는 정말 춥습니다. 옷을 더 입는다면 괜찮겠지만, 밖에선 한 시간도 못 버틸 것 같아요."]

대회 준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낙에 매서운 추위가 계속 되다보니 야외경기장에서는 쌓여있던 눈이 단단한 얼음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눈을 치우는데 망치와 곡괭이, 전동드릴까지 등장했습니다.

개막식 당일 기온이 영하 2도까지 오를 것이란 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올림픽 조직위는 개회식 관람객에게 담요와 핫팩 등 방한용품을 제공합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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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과제는 북한 아닌 추위”…역대 가장 추운 올림픽 되나?
    • 입력 2018-02-07 21:13:33
    • 수정2018-02-07 2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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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올림픽은 대회 기간 내내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져 사상 가장 추운 올림픽으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신관계자들은 물론, 동계 스포츠를 즐겨온 선수들 마저 기록적 한파에 놀란 모습입니다.

정연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긴 패딩은 기본, 두터운 방한화는 필수입니다.

털모자와 마스크로 꽁꽁 감싸도 칼바람이 스며듭니다.

스키 선수들도 추위를 견디기가 힘겹습니다.

[에이사 밀러/필리핀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 "필리핀은 열대국가여서 눈이 없는데요. 한국은 춥네요. (날씨가) 많이 다릅니다."]

물에 적신 수건을 잠시 밖에 나둬봤습니다.

불과 5분 만에 꽁꽁 얼어붙습니다.

이런 강추위에 외신들도 놀란 모습입니다.

한 일본 매체는 익힌 라면이 얼었붙는 화면으로 평창의 한파를 전했습니다.

USA투데이는 '평창올림픽의 과제는 북한이 아니라 추위'라고 썼고, 타임지는 19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 기록을 깨고 "역대 가장 추운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얀 짐머만/독일 기자 : "여기는 정말 춥습니다. 옷을 더 입는다면 괜찮겠지만, 밖에선 한 시간도 못 버틸 것 같아요."]

대회 준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낙에 매서운 추위가 계속 되다보니 야외경기장에서는 쌓여있던 눈이 단단한 얼음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눈을 치우는데 망치와 곡괭이, 전동드릴까지 등장했습니다.

개막식 당일 기온이 영하 2도까지 오를 것이란 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올림픽 조직위는 개회식 관람객에게 담요와 핫팩 등 방한용품을 제공합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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