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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5·11 연구위’ 실체는?…“청문회 대응·왜곡 주도”
입력 2018.02.07 (21:16) 수정 2018.02.07 (21:5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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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가 서주석 국방차관이 활동한 이 511연구 위원회에서 만든 문건들을 입수해 분석해 봤는데요,

단순한 청문회 대응뿐만 아니라 5.18 왜곡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정황이 대거 확인됐습니다.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511위원회가 5.18 관련 육군 자료를 모두 검토한 뒤 만든 청문회 대응 문서입니다.

위원회는 80년 5월 23일 광주시 소태동에서 민간인 17명을 사살했다는 전투교육사령부의 상황 기록을 수정하라고 지시합니다.

이미 80년 당시 사망자를 4명으로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또 5.18 전체 민간 사망자가 200명 이상이라는 결과 보고 역시 모두 고치도록 합니다.

이처럼 학살과 과잉진압 등의 정황을 삭제 또는 수정하라는 지시는 이 문서에서 확인된 것만 20개가 넘습니다.

5.18에 대한 수기 형식으로 작성된 군 관계자들의 증언도 511위원회를 거친 뒤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사격 시기와 발포명령 등에 대한 문제를 지적받은 당시 3공수 여단 소속 이 모 중령의 소감문입니다.

511위원회의 지시대로 ‘질주하는 차량 바퀴에 사격지시’ ‘실탄사용은 여단장이 통제’ 같은 민감한 내용이 모두 삭제됐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열린 88년 5.18 청문회도 증언자를 고르고 청문회 답변 내용, 표정과 태도까지 연습시킨 511위원회의 시나리오대로 이뤄졌습니다.

[정수만/전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 "85년, 88년 국방부에서 줄곧 5.18왜곡을 해왔었는데, 그런 것들이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서주석차관이 활동한 511위원회는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가리려는 움직임의 첫 시작점이라는 지적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 [단독] ‘5·11 연구위’ 실체는?…“청문회 대응·왜곡 주도”
    • 입력 2018-02-07 21:17:44
    • 수정2018-02-07 21:51:44
    뉴스 9
[앵커]

KBS가 서주석 국방차관이 활동한 이 511연구 위원회에서 만든 문건들을 입수해 분석해 봤는데요,

단순한 청문회 대응뿐만 아니라 5.18 왜곡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정황이 대거 확인됐습니다.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511위원회가 5.18 관련 육군 자료를 모두 검토한 뒤 만든 청문회 대응 문서입니다.

위원회는 80년 5월 23일 광주시 소태동에서 민간인 17명을 사살했다는 전투교육사령부의 상황 기록을 수정하라고 지시합니다.

이미 80년 당시 사망자를 4명으로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또 5.18 전체 민간 사망자가 200명 이상이라는 결과 보고 역시 모두 고치도록 합니다.

이처럼 학살과 과잉진압 등의 정황을 삭제 또는 수정하라는 지시는 이 문서에서 확인된 것만 20개가 넘습니다.

5.18에 대한 수기 형식으로 작성된 군 관계자들의 증언도 511위원회를 거친 뒤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사격 시기와 발포명령 등에 대한 문제를 지적받은 당시 3공수 여단 소속 이 모 중령의 소감문입니다.

511위원회의 지시대로 ‘질주하는 차량 바퀴에 사격지시’ ‘실탄사용은 여단장이 통제’ 같은 민감한 내용이 모두 삭제됐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열린 88년 5.18 청문회도 증언자를 고르고 청문회 답변 내용, 표정과 태도까지 연습시킨 511위원회의 시나리오대로 이뤄졌습니다.

[정수만/전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 "85년, 88년 국방부에서 줄곧 5.18왜곡을 해왔었는데, 그런 것들이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서주석차관이 활동한 511위원회는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가리려는 움직임의 첫 시작점이라는 지적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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