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가스 중독 사고…‘보일러 점검’ 꼭 하세요!

입력 2018.02.09 (23:04) 수정 2018.02.0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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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운 날씨에 가정용 가스보일러 배기가스 중독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춥더라도 환기를 자주 하고 특히 낡은 보일러는 자주 점검을 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8일) 오후 6시 반쯤 한 아파트에서 78살 배 모 씨 부부와 24살 손자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배 씨 등의 혈액에서는 일산화탄소가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보일러 배관에서 일산화탄소가 새어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할머니가) 퇴원해가지고 집에 가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거예요. 그런데 사흘 동안 보일러를 안 틀어놨더니..."]

이들은 사고 일어나기 불과 두 시간 전쯤에 보일러 점검을 받았지만, 이같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루 전날 충남 서산의 한 아파트에서도, 초등학생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습니다.

보일러 배기가스 연통이 빠져 있던 게 원인이었습니다.

일산화탄소는 냄새가 나지 않고 눈에 보이지도 않습니다.

새나와도 알아차리기가 어려워 치명적입니다.

[김병철/전북소방본부 현장조사분석팀장 : "일단 가정 내 환기를 자주해 주시고, 보일러나 가스 배관이 새는지 자주 점검해주는 게 필요하구요. 특히 공기정화식물을 집에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최근 5년 동안 가스보일러 배기가스 누출 사고는 23건 일어나 14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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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가스 중독 사고…‘보일러 점검’ 꼭 하세요!
    • 입력 2018-02-09 23:05:23
    • 수정2018-02-09 23:17:45
    뉴스 9
[앵커]

추운 날씨에 가정용 가스보일러 배기가스 중독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춥더라도 환기를 자주 하고 특히 낡은 보일러는 자주 점검을 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8일) 오후 6시 반쯤 한 아파트에서 78살 배 모 씨 부부와 24살 손자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배 씨 등의 혈액에서는 일산화탄소가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보일러 배관에서 일산화탄소가 새어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할머니가) 퇴원해가지고 집에 가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거예요. 그런데 사흘 동안 보일러를 안 틀어놨더니..."]

이들은 사고 일어나기 불과 두 시간 전쯤에 보일러 점검을 받았지만, 이같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루 전날 충남 서산의 한 아파트에서도, 초등학생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습니다.

보일러 배기가스 연통이 빠져 있던 게 원인이었습니다.

일산화탄소는 냄새가 나지 않고 눈에 보이지도 않습니다.

새나와도 알아차리기가 어려워 치명적입니다.

[김병철/전북소방본부 현장조사분석팀장 : "일단 가정 내 환기를 자주해 주시고, 보일러나 가스 배관이 새는지 자주 점검해주는 게 필요하구요. 특히 공기정화식물을 집에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최근 5년 동안 가스보일러 배기가스 누출 사고는 23건 일어나 14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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