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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靑 “미국과 조율이 먼저”…‘정상회담 제안’ 후속 조치 검토
입력 2018.02.12 (21:03) 수정 2018.02.12 (21:40)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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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측 대표단의 이번 방한에서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김정은 위원장이 제안한 남북정상회담 카드입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켜 나가자"고 답했는데요,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여건이 먼저 충족돼야 이후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면서 "미국과의 조율이 먼저"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반도 주변 이해 당사국들과 사전 논의를 거쳐 다음 행보를 내딛겠다는 신중한 태도인데요,

남북정상회담을 대북 제재 무력화의 돌파구로 삼으려는 북한의 의도가 보이는 상황에서 어렵게 조성된 정상회담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선 넘어야할 난관들이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남북대화는 지난 1월 이미 개최하기로 합의한 '남북간 군사 당국 회담'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장관급 추가 회담이나 대북 특사 파견 등 대화 수위를 점차 높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안녕히 돌아가십시오"]

[김영남/北 대표단장 :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북미 대화가 선행되지 않는 한 남북 정상회담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청와대의 인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동계 올림픽 이후로 미뤄진 한미 연합 군사훈련도 북한이 중단을 요구할 경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일단 미국은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진정성 있는 조치가 있어야 북미간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미국 입장에서는 (북한이) 대북제재와 압박을 약화시키는 하나의 전략전술로 남북정상회담을 방패 삼아서 한미 동맹을 약화시키는 의도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다만, 평창을 방문했던 펜스 미국 부통령이 귀국길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전략은 강화하겠지만 북한이 대화를 원하면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압박 작전이 진행되는 중에도 북한과 대화를 나눌 용의가 있다는 뜻으로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됩니다.

청와대는 한미간 핫라인을 통해 북측의 방남 결과를 설명하고, 필요할 경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 [앵커&리포트] 靑 “미국과 조율이 먼저”…‘정상회담 제안’ 후속 조치 검토
    • 입력 2018-02-12 21:05:37
    • 수정2018-02-12 21:40:26
    뉴스 9
[앵커]

북측 대표단의 이번 방한에서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김정은 위원장이 제안한 남북정상회담 카드입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켜 나가자"고 답했는데요,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여건이 먼저 충족돼야 이후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면서 "미국과의 조율이 먼저"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반도 주변 이해 당사국들과 사전 논의를 거쳐 다음 행보를 내딛겠다는 신중한 태도인데요,

남북정상회담을 대북 제재 무력화의 돌파구로 삼으려는 북한의 의도가 보이는 상황에서 어렵게 조성된 정상회담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선 넘어야할 난관들이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남북대화는 지난 1월 이미 개최하기로 합의한 '남북간 군사 당국 회담'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장관급 추가 회담이나 대북 특사 파견 등 대화 수위를 점차 높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안녕히 돌아가십시오"]

[김영남/北 대표단장 :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북미 대화가 선행되지 않는 한 남북 정상회담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청와대의 인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동계 올림픽 이후로 미뤄진 한미 연합 군사훈련도 북한이 중단을 요구할 경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일단 미국은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진정성 있는 조치가 있어야 북미간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미국 입장에서는 (북한이) 대북제재와 압박을 약화시키는 하나의 전략전술로 남북정상회담을 방패 삼아서 한미 동맹을 약화시키는 의도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다만, 평창을 방문했던 펜스 미국 부통령이 귀국길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전략은 강화하겠지만 북한이 대화를 원하면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압박 작전이 진행되는 중에도 북한과 대화를 나눌 용의가 있다는 뜻으로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됩니다.

청와대는 한미간 핫라인을 통해 북측의 방남 결과를 설명하고, 필요할 경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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