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쇼 최민정, 체력·스피드·작전 ‘삼박자’ 통했다

입력 2018.02.18 (21:03) 수정 2018.02.1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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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7일), 압도적인 금메달로 국민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한 최민정의 질주에는 경기 초반부터 경쟁자들의 진을 빼는 작전이 숨어있었습니다.

남자 선수 못지않은 스피드와 엄청난 체력이 받쳐줬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위로 달리던 최민정이 3바퀴를 남기고 무섭게 치고 나갑니다.

바깥쪽으로 크게 돌고도 최민정은 한 바퀴 만에 1위로 올라선 뒤 압도적인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기어를 바꾼 것 같았다'는 해외 언론의 평가는 최민정의 구간 기록에도 나타납니다.

11바퀴째 9.14초가 찍혔지만 추월에 나선 12바퀴째 8.85초.

다음 바퀴에는 8.8초까지 낮춰 9초대의 경쟁자들을 압도했습니다.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임효준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끝까지 저를 믿고 침착하게 레이스를 했던 게 제일 크게 작용한 거 같습니다."]

레이스 초반 한 차례 선두로 나서 다른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유도한 작전도 주효했습니다.

남자 선수들과 훈련하며 만든 스피드와 체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작전이었습니다.

[박세우/쇼트트랙 대표팀 코치 : "작전도 주효했고, 선수가 자신감이 있다 보니까 속도를 올려주고... 잘 들어맞았던 거 같습니다."]

최민정의 폭발적인 질주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중국에 빼앗겼던 1500m 금메달을 12년 만에 되찾았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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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전쇼 최민정, 체력·스피드·작전 ‘삼박자’ 통했다
    • 입력 2018-02-18 21:04:49
    • 수정2018-02-18 21:08:26
    뉴스 9
[앵커]

어제(17일), 압도적인 금메달로 국민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한 최민정의 질주에는 경기 초반부터 경쟁자들의 진을 빼는 작전이 숨어있었습니다.

남자 선수 못지않은 스피드와 엄청난 체력이 받쳐줬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위로 달리던 최민정이 3바퀴를 남기고 무섭게 치고 나갑니다.

바깥쪽으로 크게 돌고도 최민정은 한 바퀴 만에 1위로 올라선 뒤 압도적인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기어를 바꾼 것 같았다'는 해외 언론의 평가는 최민정의 구간 기록에도 나타납니다.

11바퀴째 9.14초가 찍혔지만 추월에 나선 12바퀴째 8.85초.

다음 바퀴에는 8.8초까지 낮춰 9초대의 경쟁자들을 압도했습니다.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임효준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끝까지 저를 믿고 침착하게 레이스를 했던 게 제일 크게 작용한 거 같습니다."]

레이스 초반 한 차례 선두로 나서 다른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유도한 작전도 주효했습니다.

남자 선수들과 훈련하며 만든 스피드와 체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작전이었습니다.

[박세우/쇼트트랙 대표팀 코치 : "작전도 주효했고, 선수가 자신감이 있다 보니까 속도를 올려주고... 잘 들어맞았던 거 같습니다."]

최민정의 폭발적인 질주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중국에 빼앗겼던 1500m 금메달을 12년 만에 되찾았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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