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38%, “한번에 술 10잔 이상 마신다”

입력 2018.02.19 (19:10) 수정 2018.02.1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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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음을 하는 대학생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잔 이상의 술을 한꺼번에 마신 경험이 있는 대학생이 38%나 됐습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생들의 음주량이 과거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과 연세대 보건연구소가 전국 대학생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음주 행태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최근 1년간 한 번에 10잔 이상의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응답한 대학생이 전체의 38%를 차지했습니다.

남자 대학생의 44%가, 여자 대학생의 33%가 "술자리에서 10잔 이상을 마셨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2009년 조사 때보다 남학생은 1.25배, 여학생은 2.1배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많은 양의 술을 자주 마시는 '고위험 음주' 비율도 대학생들이 일반 성인보다 높았습니다.

고위험 음주는 남자는 7잔, 여자는 5잔 이상의 술을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마시는 경우를 가리킵니다.

남자 대학생의 고위험음주율은 23%로, 전체 성인 남성 21%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여자 대학생의 경우 고위험음주율이 17%로, 전체 성인 여성 비율 5%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조사 대상 대학생의 75%는 "학교에서 시행 중인 음주 정책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답해, 올바른 음주문화 정착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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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38%, “한번에 술 10잔 이상 마신다”
    • 입력 2018-02-19 19:11:55
    • 수정2018-02-19 19: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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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음을 하는 대학생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잔 이상의 술을 한꺼번에 마신 경험이 있는 대학생이 38%나 됐습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생들의 음주량이 과거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과 연세대 보건연구소가 전국 대학생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음주 행태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최근 1년간 한 번에 10잔 이상의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응답한 대학생이 전체의 38%를 차지했습니다.

남자 대학생의 44%가, 여자 대학생의 33%가 "술자리에서 10잔 이상을 마셨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2009년 조사 때보다 남학생은 1.25배, 여학생은 2.1배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많은 양의 술을 자주 마시는 '고위험 음주' 비율도 대학생들이 일반 성인보다 높았습니다.

고위험 음주는 남자는 7잔, 여자는 5잔 이상의 술을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마시는 경우를 가리킵니다.

남자 대학생의 고위험음주율은 23%로, 전체 성인 남성 21%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여자 대학생의 경우 고위험음주율이 17%로, 전체 성인 여성 비율 5%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조사 대상 대학생의 75%는 "학교에서 시행 중인 음주 정책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답해, 올바른 음주문화 정착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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