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GM과 협상 3대 원칙 제시

입력 2018.02.22 (19:08) 수정 2018.02.2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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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 정상화를 위한 정부와 GM의 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정부가 협상의 3대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경영 부실 책임은 GM이 지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외부 기관 실사는 최대한 빨리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GM과의 협상 원칙을 공식적으로 처음 밝혔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오늘 기자 간담회를 통해 3대 원칙이 GM의 책임있는 역할, 노사 고통분담, 지속가능한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부총리는 이번 주 초 관계장관들이 모여 이런 원칙에 합의했으며, 이 원칙을 오늘 GM 측에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GM 측은 정부의 이런 원칙에 대해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또 한국 GM에 대한 실사를 통상적인 속도보다 빨리 진행할 예정입니다.

실사가 진행돼야 한국GM이 요구한 신규 투자 여부를 검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차입금 출자 전환 요구는 거부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3대 원칙과 마찬가지로 GM의 경영부실을 스스로 책임지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신규 투자도 견제장치가 마련돼야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GM은 본사가 한국GM에 빌려준 27억 달러를 주식으로 바꿔 출자로 전환하는 대신, 산업은행이 5천억 원을 부담해 줄 것을 요구해 경영 부실 책임을 산은에 떠넘긴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한편, 내일 열리는 한국GM 이사회에서 산업은행이 추천한 이사들은 GM의 또 다른 요구사항인 담보 설정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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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GM과 협상 3대 원칙 제시
    • 입력 2018-02-22 19:09:29
    • 수정2018-02-22 19: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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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 정상화를 위한 정부와 GM의 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정부가 협상의 3대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경영 부실 책임은 GM이 지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외부 기관 실사는 최대한 빨리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GM과의 협상 원칙을 공식적으로 처음 밝혔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오늘 기자 간담회를 통해 3대 원칙이 GM의 책임있는 역할, 노사 고통분담, 지속가능한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부총리는 이번 주 초 관계장관들이 모여 이런 원칙에 합의했으며, 이 원칙을 오늘 GM 측에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GM 측은 정부의 이런 원칙에 대해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또 한국 GM에 대한 실사를 통상적인 속도보다 빨리 진행할 예정입니다.

실사가 진행돼야 한국GM이 요구한 신규 투자 여부를 검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차입금 출자 전환 요구는 거부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3대 원칙과 마찬가지로 GM의 경영부실을 스스로 책임지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신규 투자도 견제장치가 마련돼야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GM은 본사가 한국GM에 빌려준 27억 달러를 주식으로 바꿔 출자로 전환하는 대신, 산업은행이 5천억 원을 부담해 줄 것을 요구해 경영 부실 책임을 산은에 떠넘긴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한편, 내일 열리는 한국GM 이사회에서 산업은행이 추천한 이사들은 GM의 또 다른 요구사항인 담보 설정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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