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매일 밤 드론쇼에 배지 교환 재미 ‘쏠쏠’…평창 즐기기
입력 2018.02.23 (08:38)
수정 2018.02.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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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평창동계올림픽 이제 정말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보여준 감동과 환희, 올림픽이 끝나도 여운은 꽤 오래갈 것 같은데요.
평창과 강릉은 지금 경기장 밖에서도 축제 열기가 후끈합니다.
전국 각지,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과 선수들이 막바지 올림픽을 즐기고 있습니다.
미처 경기 입장권을 구하지 못했더라도 경기장 주변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어 올림픽의 열기를 함께할 수 있습니다.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올림픽을 추억으로 남기고 있는 축제 현장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리포트]
세계인의 겨울 축제, 평창동계올림픽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빙상 경기장이 있는 강릉의 올림픽 파크. 경기장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입장료 2천 원으로 축제 열기를 함께할 수 있습니다.
입장부터 가는 곳마다 긴 줄이 이어졌지만, 관람객들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합니다.
대회 마스코트 수호랑이 관람객을 먼저 맞이합니다.
선수와 관람객, 내외국인 할 것 없이 평창올림픽 최고 인기 스타입니다.
귀여운 댄스 실력에 친근함까지. 수호랑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김마리아/광주광역시 : "너무 귀여웠어요. 귀여워서 여자들이나 아이들한테 인기가 많은 거 같아요."]
올림픽 기념품 매장에도 수호랑을 찾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입니다.
수호랑 기념품은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습니다.
[박바울/경기도 고양시 : "한국의 백호랑이를 인형으로 귀엽게 잘 만들어서 정말 귀엽고 언제 한국에서 또 올림픽이 열릴지 모르는데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샀습니다."]
올림픽 때만 볼 수 있는 이색적 풍경도 한 쪽에서 펼쳐집니다.
자신이 모은 역대 올림픽 기념 배지를 상대방 배지와 교환하는 '핀 트레이딩'입니다.
구하기 힘든 '희귀배지'를 찾아 나선 전 세계 수집가들로 북적입니다.
[미국 관광객 : "평창에서 배지 두 개를 교환했어요. 베이징과 소치 올림픽에서도 교환했고, 여기서도 멋진 배지를 얻었어요. 평창이 세 번째 올림픽입니다."]
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의 트레이너도 배지를 교환하며 뜻깊었던 올림픽을 기념했습니다.
[곽민영/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트레이너 : "이거를 다른 배지랑 교환하는 것 같아요. 돈 주고 팔지는 않고. 아이스하키 골리 배지와 한국 수호랑 (배지)를 교환했어요."]
외국인 관람객과 선수들에겐 한식 문화 체험이 인기입니다.
평생 한 번도 접하지 못했던 한식이 또 하나의 평창 올림픽 추억 거리로 남았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관광객 : "한국 음식의 역사와 김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게 됐습니다. 아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밤이 되면 축제 열기는 더 뜨거워집니다.
매일 오후 5시 이후 무료로 개방되는 평창 올림픽플라자, 메달 시상식이 열리는 곳입니다.
경기장에 직접 가지 않더라도 메달리스트를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역사적 올림픽의 기억을 남겨주고 싶은 가족 단위 관람객이 특히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문현석/인천광역시 : "우리나라에서 언제 또 할지 몰라서 처음으로 참석을 했는데 텔레비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생동감 있고 좋고 되게 즐거웠어요. 아이도 되게 좋아하고."]
우리나라 쇼트트랙 여자 계주 선수들이 멋진 금메달 세리모니를 보여준 21일 밤,
올림픽플라자에는 특히 더 진한 감동과 환희가 함께했습니다.
[송인성/서울시 양천구 :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텔레비전으로 볼 때는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봤는데 현장에서 보니까 뭔가 뭉클한 마음도 있고 자랑스러운 마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지금도 눈물이 글썽이고 있습니다."]
메달 시상식에 이어 개막식 최대 볼거리였던 드론쇼도 매일밤 펼쳐집니다.
[조하담/서울시 강동구 : "진짜 멋있었어요. 무슨 모양 만들 때, 수호랑 모양 만들 때가 제일 재밌었어요."]
평창의 밤하나를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쇼를 보며, 올림픽의 감동을 더합니다.
[김지수/경기도 평택시 : "정말 좋았어요. 평창 와서 이런 걸 본다는 게 정말 영광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모두가 올림픽 축제를 즐긴 데는 1만 4천여 명 자원봉사자들이 숨은 주역입니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14살 최연소 자원 봉사자는 집에서 왕복 2시간이 걸리는 평창을 매일 같이 찾아와 통역 봉사로 힘을 보탰습니다.
[홍승우/최연소 자원봉사자 : "올림픽이 세계인의 축제다 보니깐 멀리서나마 올림픽에 대한 문화도 많이 즐기고 있고 외국인들과 많이 소통을 하면서 그들의 문화도 많이 배웠고..."]
평창 토박이 82살 최고령 자원봉사자는 손바닥 보듯 훤한 평창의 길 안내를 맡았습니다.
[최명철/최고령 자원봉사자 : "평생 한 번 올까 말까 하는 올림픽인데 언제 어디서 이런 거 해보겠습니까. 가서 (경기) 관람도 하고 또 봉사도 하니깐 일거양득으로 즐겁습니다."]
조직위원회는 평창과 강릉 등을 찾은 올림픽 관광객이 어제까지 108만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모레 폐막식 때까지 주말 사이 막바지 올림픽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평창의 열기는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평창동계올림픽 이제 정말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보여준 감동과 환희, 올림픽이 끝나도 여운은 꽤 오래갈 것 같은데요.
평창과 강릉은 지금 경기장 밖에서도 축제 열기가 후끈합니다.
전국 각지,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과 선수들이 막바지 올림픽을 즐기고 있습니다.
미처 경기 입장권을 구하지 못했더라도 경기장 주변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어 올림픽의 열기를 함께할 수 있습니다.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올림픽을 추억으로 남기고 있는 축제 현장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리포트]
세계인의 겨울 축제, 평창동계올림픽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빙상 경기장이 있는 강릉의 올림픽 파크. 경기장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입장료 2천 원으로 축제 열기를 함께할 수 있습니다.
입장부터 가는 곳마다 긴 줄이 이어졌지만, 관람객들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합니다.
대회 마스코트 수호랑이 관람객을 먼저 맞이합니다.
선수와 관람객, 내외국인 할 것 없이 평창올림픽 최고 인기 스타입니다.
귀여운 댄스 실력에 친근함까지. 수호랑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김마리아/광주광역시 : "너무 귀여웠어요. 귀여워서 여자들이나 아이들한테 인기가 많은 거 같아요."]
올림픽 기념품 매장에도 수호랑을 찾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입니다.
수호랑 기념품은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습니다.
[박바울/경기도 고양시 : "한국의 백호랑이를 인형으로 귀엽게 잘 만들어서 정말 귀엽고 언제 한국에서 또 올림픽이 열릴지 모르는데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샀습니다."]
올림픽 때만 볼 수 있는 이색적 풍경도 한 쪽에서 펼쳐집니다.
자신이 모은 역대 올림픽 기념 배지를 상대방 배지와 교환하는 '핀 트레이딩'입니다.
구하기 힘든 '희귀배지'를 찾아 나선 전 세계 수집가들로 북적입니다.
[미국 관광객 : "평창에서 배지 두 개를 교환했어요. 베이징과 소치 올림픽에서도 교환했고, 여기서도 멋진 배지를 얻었어요. 평창이 세 번째 올림픽입니다."]
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의 트레이너도 배지를 교환하며 뜻깊었던 올림픽을 기념했습니다.
[곽민영/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트레이너 : "이거를 다른 배지랑 교환하는 것 같아요. 돈 주고 팔지는 않고. 아이스하키 골리 배지와 한국 수호랑 (배지)를 교환했어요."]
외국인 관람객과 선수들에겐 한식 문화 체험이 인기입니다.
평생 한 번도 접하지 못했던 한식이 또 하나의 평창 올림픽 추억 거리로 남았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관광객 : "한국 음식의 역사와 김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게 됐습니다. 아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밤이 되면 축제 열기는 더 뜨거워집니다.
매일 오후 5시 이후 무료로 개방되는 평창 올림픽플라자, 메달 시상식이 열리는 곳입니다.
경기장에 직접 가지 않더라도 메달리스트를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역사적 올림픽의 기억을 남겨주고 싶은 가족 단위 관람객이 특히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문현석/인천광역시 : "우리나라에서 언제 또 할지 몰라서 처음으로 참석을 했는데 텔레비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생동감 있고 좋고 되게 즐거웠어요. 아이도 되게 좋아하고."]
우리나라 쇼트트랙 여자 계주 선수들이 멋진 금메달 세리모니를 보여준 21일 밤,
올림픽플라자에는 특히 더 진한 감동과 환희가 함께했습니다.
[송인성/서울시 양천구 :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텔레비전으로 볼 때는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봤는데 현장에서 보니까 뭔가 뭉클한 마음도 있고 자랑스러운 마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지금도 눈물이 글썽이고 있습니다."]
메달 시상식에 이어 개막식 최대 볼거리였던 드론쇼도 매일밤 펼쳐집니다.
[조하담/서울시 강동구 : "진짜 멋있었어요. 무슨 모양 만들 때, 수호랑 모양 만들 때가 제일 재밌었어요."]
평창의 밤하나를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쇼를 보며, 올림픽의 감동을 더합니다.
[김지수/경기도 평택시 : "정말 좋았어요. 평창 와서 이런 걸 본다는 게 정말 영광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모두가 올림픽 축제를 즐긴 데는 1만 4천여 명 자원봉사자들이 숨은 주역입니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14살 최연소 자원 봉사자는 집에서 왕복 2시간이 걸리는 평창을 매일 같이 찾아와 통역 봉사로 힘을 보탰습니다.
[홍승우/최연소 자원봉사자 : "올림픽이 세계인의 축제다 보니깐 멀리서나마 올림픽에 대한 문화도 많이 즐기고 있고 외국인들과 많이 소통을 하면서 그들의 문화도 많이 배웠고..."]
평창 토박이 82살 최고령 자원봉사자는 손바닥 보듯 훤한 평창의 길 안내를 맡았습니다.
[최명철/최고령 자원봉사자 : "평생 한 번 올까 말까 하는 올림픽인데 언제 어디서 이런 거 해보겠습니까. 가서 (경기) 관람도 하고 또 봉사도 하니깐 일거양득으로 즐겁습니다."]
조직위원회는 평창과 강릉 등을 찾은 올림픽 관광객이 어제까지 108만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모레 폐막식 때까지 주말 사이 막바지 올림픽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평창의 열기는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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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2-23 08:40:57
- 수정2018-02-23 09:43:08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평창동계올림픽 이제 정말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보여준 감동과 환희, 올림픽이 끝나도 여운은 꽤 오래갈 것 같은데요.
평창과 강릉은 지금 경기장 밖에서도 축제 열기가 후끈합니다.
전국 각지,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과 선수들이 막바지 올림픽을 즐기고 있습니다.
미처 경기 입장권을 구하지 못했더라도 경기장 주변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어 올림픽의 열기를 함께할 수 있습니다.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올림픽을 추억으로 남기고 있는 축제 현장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리포트]
세계인의 겨울 축제, 평창동계올림픽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빙상 경기장이 있는 강릉의 올림픽 파크. 경기장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입장료 2천 원으로 축제 열기를 함께할 수 있습니다.
입장부터 가는 곳마다 긴 줄이 이어졌지만, 관람객들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합니다.
대회 마스코트 수호랑이 관람객을 먼저 맞이합니다.
선수와 관람객, 내외국인 할 것 없이 평창올림픽 최고 인기 스타입니다.
귀여운 댄스 실력에 친근함까지. 수호랑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김마리아/광주광역시 : "너무 귀여웠어요. 귀여워서 여자들이나 아이들한테 인기가 많은 거 같아요."]
올림픽 기념품 매장에도 수호랑을 찾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입니다.
수호랑 기념품은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습니다.
[박바울/경기도 고양시 : "한국의 백호랑이를 인형으로 귀엽게 잘 만들어서 정말 귀엽고 언제 한국에서 또 올림픽이 열릴지 모르는데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샀습니다."]
올림픽 때만 볼 수 있는 이색적 풍경도 한 쪽에서 펼쳐집니다.
자신이 모은 역대 올림픽 기념 배지를 상대방 배지와 교환하는 '핀 트레이딩'입니다.
구하기 힘든 '희귀배지'를 찾아 나선 전 세계 수집가들로 북적입니다.
[미국 관광객 : "평창에서 배지 두 개를 교환했어요. 베이징과 소치 올림픽에서도 교환했고, 여기서도 멋진 배지를 얻었어요. 평창이 세 번째 올림픽입니다."]
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의 트레이너도 배지를 교환하며 뜻깊었던 올림픽을 기념했습니다.
[곽민영/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트레이너 : "이거를 다른 배지랑 교환하는 것 같아요. 돈 주고 팔지는 않고. 아이스하키 골리 배지와 한국 수호랑 (배지)를 교환했어요."]
외국인 관람객과 선수들에겐 한식 문화 체험이 인기입니다.
평생 한 번도 접하지 못했던 한식이 또 하나의 평창 올림픽 추억 거리로 남았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관광객 : "한국 음식의 역사와 김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게 됐습니다. 아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밤이 되면 축제 열기는 더 뜨거워집니다.
매일 오후 5시 이후 무료로 개방되는 평창 올림픽플라자, 메달 시상식이 열리는 곳입니다.
경기장에 직접 가지 않더라도 메달리스트를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역사적 올림픽의 기억을 남겨주고 싶은 가족 단위 관람객이 특히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문현석/인천광역시 : "우리나라에서 언제 또 할지 몰라서 처음으로 참석을 했는데 텔레비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생동감 있고 좋고 되게 즐거웠어요. 아이도 되게 좋아하고."]
우리나라 쇼트트랙 여자 계주 선수들이 멋진 금메달 세리모니를 보여준 21일 밤,
올림픽플라자에는 특히 더 진한 감동과 환희가 함께했습니다.
[송인성/서울시 양천구 :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텔레비전으로 볼 때는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봤는데 현장에서 보니까 뭔가 뭉클한 마음도 있고 자랑스러운 마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지금도 눈물이 글썽이고 있습니다."]
메달 시상식에 이어 개막식 최대 볼거리였던 드론쇼도 매일밤 펼쳐집니다.
[조하담/서울시 강동구 : "진짜 멋있었어요. 무슨 모양 만들 때, 수호랑 모양 만들 때가 제일 재밌었어요."]
평창의 밤하나를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쇼를 보며, 올림픽의 감동을 더합니다.
[김지수/경기도 평택시 : "정말 좋았어요. 평창 와서 이런 걸 본다는 게 정말 영광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모두가 올림픽 축제를 즐긴 데는 1만 4천여 명 자원봉사자들이 숨은 주역입니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14살 최연소 자원 봉사자는 집에서 왕복 2시간이 걸리는 평창을 매일 같이 찾아와 통역 봉사로 힘을 보탰습니다.
[홍승우/최연소 자원봉사자 : "올림픽이 세계인의 축제다 보니깐 멀리서나마 올림픽에 대한 문화도 많이 즐기고 있고 외국인들과 많이 소통을 하면서 그들의 문화도 많이 배웠고..."]
평창 토박이 82살 최고령 자원봉사자는 손바닥 보듯 훤한 평창의 길 안내를 맡았습니다.
[최명철/최고령 자원봉사자 : "평생 한 번 올까 말까 하는 올림픽인데 언제 어디서 이런 거 해보겠습니까. 가서 (경기) 관람도 하고 또 봉사도 하니깐 일거양득으로 즐겁습니다."]
조직위원회는 평창과 강릉 등을 찾은 올림픽 관광객이 어제까지 108만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모레 폐막식 때까지 주말 사이 막바지 올림픽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평창의 열기는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평창동계올림픽 이제 정말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보여준 감동과 환희, 올림픽이 끝나도 여운은 꽤 오래갈 것 같은데요.
평창과 강릉은 지금 경기장 밖에서도 축제 열기가 후끈합니다.
전국 각지,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과 선수들이 막바지 올림픽을 즐기고 있습니다.
미처 경기 입장권을 구하지 못했더라도 경기장 주변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어 올림픽의 열기를 함께할 수 있습니다.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올림픽을 추억으로 남기고 있는 축제 현장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리포트]
세계인의 겨울 축제, 평창동계올림픽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빙상 경기장이 있는 강릉의 올림픽 파크. 경기장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입장료 2천 원으로 축제 열기를 함께할 수 있습니다.
입장부터 가는 곳마다 긴 줄이 이어졌지만, 관람객들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합니다.
대회 마스코트 수호랑이 관람객을 먼저 맞이합니다.
선수와 관람객, 내외국인 할 것 없이 평창올림픽 최고 인기 스타입니다.
귀여운 댄스 실력에 친근함까지. 수호랑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김마리아/광주광역시 : "너무 귀여웠어요. 귀여워서 여자들이나 아이들한테 인기가 많은 거 같아요."]
올림픽 기념품 매장에도 수호랑을 찾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입니다.
수호랑 기념품은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습니다.
[박바울/경기도 고양시 : "한국의 백호랑이를 인형으로 귀엽게 잘 만들어서 정말 귀엽고 언제 한국에서 또 올림픽이 열릴지 모르는데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샀습니다."]
올림픽 때만 볼 수 있는 이색적 풍경도 한 쪽에서 펼쳐집니다.
자신이 모은 역대 올림픽 기념 배지를 상대방 배지와 교환하는 '핀 트레이딩'입니다.
구하기 힘든 '희귀배지'를 찾아 나선 전 세계 수집가들로 북적입니다.
[미국 관광객 : "평창에서 배지 두 개를 교환했어요. 베이징과 소치 올림픽에서도 교환했고, 여기서도 멋진 배지를 얻었어요. 평창이 세 번째 올림픽입니다."]
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의 트레이너도 배지를 교환하며 뜻깊었던 올림픽을 기념했습니다.
[곽민영/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트레이너 : "이거를 다른 배지랑 교환하는 것 같아요. 돈 주고 팔지는 않고. 아이스하키 골리 배지와 한국 수호랑 (배지)를 교환했어요."]
외국인 관람객과 선수들에겐 한식 문화 체험이 인기입니다.
평생 한 번도 접하지 못했던 한식이 또 하나의 평창 올림픽 추억 거리로 남았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관광객 : "한국 음식의 역사와 김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게 됐습니다. 아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밤이 되면 축제 열기는 더 뜨거워집니다.
매일 오후 5시 이후 무료로 개방되는 평창 올림픽플라자, 메달 시상식이 열리는 곳입니다.
경기장에 직접 가지 않더라도 메달리스트를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역사적 올림픽의 기억을 남겨주고 싶은 가족 단위 관람객이 특히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문현석/인천광역시 : "우리나라에서 언제 또 할지 몰라서 처음으로 참석을 했는데 텔레비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생동감 있고 좋고 되게 즐거웠어요. 아이도 되게 좋아하고."]
우리나라 쇼트트랙 여자 계주 선수들이 멋진 금메달 세리모니를 보여준 21일 밤,
올림픽플라자에는 특히 더 진한 감동과 환희가 함께했습니다.
[송인성/서울시 양천구 :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텔레비전으로 볼 때는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봤는데 현장에서 보니까 뭔가 뭉클한 마음도 있고 자랑스러운 마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지금도 눈물이 글썽이고 있습니다."]
메달 시상식에 이어 개막식 최대 볼거리였던 드론쇼도 매일밤 펼쳐집니다.
[조하담/서울시 강동구 : "진짜 멋있었어요. 무슨 모양 만들 때, 수호랑 모양 만들 때가 제일 재밌었어요."]
평창의 밤하나를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쇼를 보며, 올림픽의 감동을 더합니다.
[김지수/경기도 평택시 : "정말 좋았어요. 평창 와서 이런 걸 본다는 게 정말 영광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모두가 올림픽 축제를 즐긴 데는 1만 4천여 명 자원봉사자들이 숨은 주역입니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14살 최연소 자원 봉사자는 집에서 왕복 2시간이 걸리는 평창을 매일 같이 찾아와 통역 봉사로 힘을 보탰습니다.
[홍승우/최연소 자원봉사자 : "올림픽이 세계인의 축제다 보니깐 멀리서나마 올림픽에 대한 문화도 많이 즐기고 있고 외국인들과 많이 소통을 하면서 그들의 문화도 많이 배웠고..."]
평창 토박이 82살 최고령 자원봉사자는 손바닥 보듯 훤한 평창의 길 안내를 맡았습니다.
[최명철/최고령 자원봉사자 : "평생 한 번 올까 말까 하는 올림픽인데 언제 어디서 이런 거 해보겠습니까. 가서 (경기) 관람도 하고 또 봉사도 하니깐 일거양득으로 즐겁습니다."]
조직위원회는 평창과 강릉 등을 찾은 올림픽 관광객이 어제까지 108만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모레 폐막식 때까지 주말 사이 막바지 올림픽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평창의 열기는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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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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