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매뉴얼’도 있었다…고은·이윤택 징계 나서

입력 2018.02.23 (12:07) 수정 2018.02.2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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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우 조민기 씨의 성추행 의혹을 뒷받침하는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잇따르는 문화계 성추행 의혹에 경찰도 나섰고, 한국작가회의는 고은 시인과 이윤택 연출의 징계에 나섰습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대 졸업생이라고 밝힌 남성이 조민기 씨의 성추행 의혹을 추가 폭로했습니다.

여학생 혼자 조 교수의 오피스텔에 두지 말 것, 호출 시 남학생이 꼭 함께 갈 것 등, 학과 학생들 사이에 관련 매뉴얼까지 있었다고 공개했습니다.

대학의 중징계 사유가 성추행과 무관하다는 조 씨의 주장도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청주대 이사회에서는 '피해 학생이 처벌을 강하게 원하고, 교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한 경우에 해당한다'며 조 씨의 성희롱 사례를 적시했습니다.

청주대학교 교수평의회는 학생들을 보호하지 못하고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습니다.

내사를 진행 중인 경찰은, 피해 학생들의 진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조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경남 김해의 극단 번작이 조 모 대표가 10대 여성 단원 2명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국내 가장 큰 작가 단체인 한국작가회의는 다음달 이사회를 열어 고은 시인과 이윤택 연출가에 대해 회원 제명 등 징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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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민기 매뉴얼’도 있었다…고은·이윤택 징계 나서
    • 입력 2018-02-23 12:09:58
    • 수정2018-02-23 12:11:28
    뉴스 12
[앵커]

배우 조민기 씨의 성추행 의혹을 뒷받침하는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잇따르는 문화계 성추행 의혹에 경찰도 나섰고, 한국작가회의는 고은 시인과 이윤택 연출의 징계에 나섰습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대 졸업생이라고 밝힌 남성이 조민기 씨의 성추행 의혹을 추가 폭로했습니다.

여학생 혼자 조 교수의 오피스텔에 두지 말 것, 호출 시 남학생이 꼭 함께 갈 것 등, 학과 학생들 사이에 관련 매뉴얼까지 있었다고 공개했습니다.

대학의 중징계 사유가 성추행과 무관하다는 조 씨의 주장도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청주대 이사회에서는 '피해 학생이 처벌을 강하게 원하고, 교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한 경우에 해당한다'며 조 씨의 성희롱 사례를 적시했습니다.

청주대학교 교수평의회는 학생들을 보호하지 못하고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습니다.

내사를 진행 중인 경찰은, 피해 학생들의 진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조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경남 김해의 극단 번작이 조 모 대표가 10대 여성 단원 2명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국내 가장 큰 작가 단체인 한국작가회의는 다음달 이사회를 열어 고은 시인과 이윤택 연출가에 대해 회원 제명 등 징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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