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신의주 특구에 비상한 관심

입력 2002.09.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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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홍콩식으로 개발하겠다며 지정한 신의주 경제특구에 재계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은 경공업 진출의 호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평양에서 연간 1만여 대의 컴퓨터 모니터를 생산하고 있는 이 업체는 최근 신의주 경제특구에 공장을 증설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의선이 착공되고 신의주가 경제특구로까지 지정돼 물류비 부담이 주는 등 투자 여건이 좋아졌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박성식((주)IMRI 경협팀 과장): 평양공장이 이제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고 있어서 더 나은 조건인 신의주 경제특구로 진출할 수 있게 저희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자: 섬유업계 또한 공장 설비가 갖추어져 있고 숙련공 확보까지 용이한 북한 진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춘식(무역협회 남북교역 팀장): 봉제, 의류와 같은 경공업 부분에서 비교적 많은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재계는 경제특구 초기에는 중국이나 화교업체와 동반 진출한 뒤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전자와 섬유 등 우리 임가공 산업의 상당수를 본격 이전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투자보장이 없고 항만 등 기반시설이 미비한데다 북미 관계도 불확실해 투자에는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성환(전경련 동북아경제센터 소장): 인프라라든가 또한 제도를 운영할 수 있는 인력의 양성, 이러한 조건들이 충족이 되어야만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기자: 신의주 경제특구 지정으로 현재 4억달러 안팎에 머물며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남북 교역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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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신의주 특구에 비상한 관심
    • 입력 2002-09-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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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홍콩식으로 개발하겠다며 지정한 신의주 경제특구에 재계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은 경공업 진출의 호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평양에서 연간 1만여 대의 컴퓨터 모니터를 생산하고 있는 이 업체는 최근 신의주 경제특구에 공장을 증설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의선이 착공되고 신의주가 경제특구로까지 지정돼 물류비 부담이 주는 등 투자 여건이 좋아졌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박성식((주)IMRI 경협팀 과장): 평양공장이 이제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고 있어서 더 나은 조건인 신의주 경제특구로 진출할 수 있게 저희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자: 섬유업계 또한 공장 설비가 갖추어져 있고 숙련공 확보까지 용이한 북한 진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춘식(무역협회 남북교역 팀장): 봉제, 의류와 같은 경공업 부분에서 비교적 많은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재계는 경제특구 초기에는 중국이나 화교업체와 동반 진출한 뒤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전자와 섬유 등 우리 임가공 산업의 상당수를 본격 이전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투자보장이 없고 항만 등 기반시설이 미비한데다 북미 관계도 불확실해 투자에는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성환(전경련 동북아경제센터 소장): 인프라라든가 또한 제도를 운영할 수 있는 인력의 양성, 이러한 조건들이 충족이 되어야만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기자: 신의주 경제특구 지정으로 현재 4억달러 안팎에 머물며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남북 교역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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