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국감, 김대업 씨 신뢰성 공방

⊙앵커: 국회 국정감사 소식입니다.
오늘 서울구치소 감사에서도 김대업 씨가 도마 위에 올라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심규철 의원은 김대업 씨가 제출한 이정연 씨 병역비리의혹 녹음테이프가 조작된 것이라는 새로운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심 의원은 또 김대업 씨와 같이 수감되어 있던 윤태식 씨가 정인봉 변호사에게 감정인만 매수하면 녹음테이프를 위조할 수 있다는 말을 김 씨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말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규철(한나라당 의원): 테이프조작에 관해 김대업은 자신있게 이야기하였다고 합니다.
테이프가 있으면 그 테이프를 기초로 해서 얼마든지 테이프를 조작할 수 있고 이것은 성문분석에도 걸리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기자: 민주당 의원들은 전혀 확인되지 않은 억측이라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발언에 나선 신기남 의원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사위의 형이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김길부 전 병무청장을 면회한 사실이 있다며 김 전 청장과 한나라당의 유착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신기남(민주당 의원): 이회창 후보의 사위인 최명석 씨의 친형입니다.
이 분이 김길부 전 병무청장 특별면회, 끝나기 전에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김대업 씨 진술에 신뢰성을 두고 서로의 입장차이가 큰 만큼 김 씨를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답변에 나선 임복재 서울구치소장은 김대업 씨의 출장기록과 김길부 전 청장의 면회기록은 현재 수사중인 사안이어서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