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한반도 중요한 고비…최종 목표는 비핵화”

입력 2018.03.07 (18:59) 수정 2018.03.0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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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들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의 중요한 고비라며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고, 보수 야당 대표들은 북한의 거짓말에 더 이상 속아서는 안 된다며 비핵화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이 안보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있어 아주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고, 지금까지 과정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대북제재 완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며 제재 완화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핵확산 방지나 핵 동결로는 만족할 수 없고 최종 목표는 비핵화라면서, 다만 핵 폐기 전 단계까지 로드맵을 거칠 수는 있다면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0년 동안 북한에 참 많이 속았다면서 이번에도 북핵 완성에 시간을 벌어주는 남북정상회담이라면 국민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에 속았던 전철을 다시는 밟지 말기를 부탁한다면서 북핵 폐기가 전제되지 않는 남북회담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밝힌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과거 경험으로 판단할 때 중요한 것은 행동이고 북한의 진정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월에 정상회담을 갖게 된 것에는 역사적으로 살려나가야 될 의미가 있다면서 안보문제만큼음 초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남북 관계의 급변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 당 대표들과 국정 파트너로서 논의할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제안했고,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평창 임시평화체제를 한반도 영구평화체제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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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한반도 중요한 고비…최종 목표는 비핵화”
    • 입력 2018-03-07 19:01:01
    • 수정2018-03-07 19: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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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들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의 중요한 고비라며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고, 보수 야당 대표들은 북한의 거짓말에 더 이상 속아서는 안 된다며 비핵화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이 안보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있어 아주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고, 지금까지 과정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대북제재 완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며 제재 완화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핵확산 방지나 핵 동결로는 만족할 수 없고 최종 목표는 비핵화라면서, 다만 핵 폐기 전 단계까지 로드맵을 거칠 수는 있다면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0년 동안 북한에 참 많이 속았다면서 이번에도 북핵 완성에 시간을 벌어주는 남북정상회담이라면 국민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에 속았던 전철을 다시는 밟지 말기를 부탁한다면서 북핵 폐기가 전제되지 않는 남북회담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밝힌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과거 경험으로 판단할 때 중요한 것은 행동이고 북한의 진정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월에 정상회담을 갖게 된 것에는 역사적으로 살려나가야 될 의미가 있다면서 안보문제만큼음 초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남북 관계의 급변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 당 대표들과 국정 파트너로서 논의할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제안했고,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평창 임시평화체제를 한반도 영구평화체제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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