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컬링, 英에 역전승…예선 1위로 4강 확정

[앵커]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 출전한 휠체어 컬링대표팀이 영국과 중국을 잇따라 꺾고 예선 1위로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제 우리 대표팀은 밴쿠버 패럴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결승 진출을 노립니다.

서병립 기자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습니다.

우리대표팀은 후공 기회를 잡은 5엔드에서 오히려 영국에 점수를 내주며 4대 2로 뒤져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은 포기 하지 않고 경기 후반 더 힘을 냈습니다.

6엔드에서 한점을 따라붙은 뒤.

7엔드에서 차재관이 절묘한 샷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4대4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양팀의 운명은 결국 8엔드에서 갈렸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스톤을 하우스 중앙 가까이 밀어넣었습니다.

반면 영국의 스톤은 어이없이 빗나갔고 우리나라는 5대 4로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이 승리로 예선 8승 2패를 기록한 우리 대표팀은 자력으로 4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정승원/휠체어 컬링 국가대표 : "진짜 이 샷 아니면 우리 지는 구나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영국을 꼭 이겨야 할 상황이었어요. 안 그럼 많이 복잡해 지거든요. 이겨서 너무 좋습니다."]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세계랭킹 1위 캐나다에 7대0로 져 미국과 이탈리아 경기의 패자와 오는 토요일 동메달을 놓고 겨룹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