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특활비 상납’ 오늘 재판…국정원장 “배신감 느낀다”
입력 2018.03.16 (06:14)
수정 2018.03.1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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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국정원장들의 재판이 어제 열렸습니다.
이들은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특활비 유용에 대해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병기 전 국가정보원장은 검찰 조사 내내 말을 아꼈습니다.
[이병기/前 국정원장/2017년 11월 13일 : "(청와대 지시 받으셨나요?) 나중에... (특활비 1억 원 올리신 이유가 뭐예요?) ……."]
하지만 어제 첫 재판에선 작심한 듯 입을 열었습니다.
"올려드린 돈이 제대로 된 국정 운영에 쓰였어야 하는데, 기대와 반대로 돼 안타깝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을 겨냥한 듯 "심한 배신감까지 느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병호 전 원장은 제도적 허점을 언급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원장이 됐다면 그 분이 이 법정에 섰을 것"이라며 특활비 상납은 "제도적 미비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남재준 전 원장은 따로 의견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박 전 대통령에게 특활비를 주긴 했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현호/변호사 : "혐의는 부인해도 돈 준 사실을 인정하면 수뢰자의 혐의 입증이 쉬워집니다. 검찰의 구형량을 낮출 수 있는 방어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국정원 특활비 재판은 오늘 열립니다.
박 전 대통령이 모든 재판을 거부하고 있어 파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국정원장들의 재판이 어제 열렸습니다.
이들은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특활비 유용에 대해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병기 전 국가정보원장은 검찰 조사 내내 말을 아꼈습니다.
[이병기/前 국정원장/2017년 11월 13일 : "(청와대 지시 받으셨나요?) 나중에... (특활비 1억 원 올리신 이유가 뭐예요?) ……."]
하지만 어제 첫 재판에선 작심한 듯 입을 열었습니다.
"올려드린 돈이 제대로 된 국정 운영에 쓰였어야 하는데, 기대와 반대로 돼 안타깝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을 겨냥한 듯 "심한 배신감까지 느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병호 전 원장은 제도적 허점을 언급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원장이 됐다면 그 분이 이 법정에 섰을 것"이라며 특활비 상납은 "제도적 미비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남재준 전 원장은 따로 의견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박 전 대통령에게 특활비를 주긴 했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현호/변호사 : "혐의는 부인해도 돈 준 사실을 인정하면 수뢰자의 혐의 입증이 쉬워집니다. 검찰의 구형량을 낮출 수 있는 방어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국정원 특활비 재판은 오늘 열립니다.
박 전 대통령이 모든 재판을 거부하고 있어 파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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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16 06:16:13
- 수정2018-03-16 07:11:45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국정원장들의 재판이 어제 열렸습니다.
이들은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특활비 유용에 대해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병기 전 국가정보원장은 검찰 조사 내내 말을 아꼈습니다.
[이병기/前 국정원장/2017년 11월 13일 : "(청와대 지시 받으셨나요?) 나중에... (특활비 1억 원 올리신 이유가 뭐예요?) ……."]
하지만 어제 첫 재판에선 작심한 듯 입을 열었습니다.
"올려드린 돈이 제대로 된 국정 운영에 쓰였어야 하는데, 기대와 반대로 돼 안타깝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을 겨냥한 듯 "심한 배신감까지 느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병호 전 원장은 제도적 허점을 언급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원장이 됐다면 그 분이 이 법정에 섰을 것"이라며 특활비 상납은 "제도적 미비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남재준 전 원장은 따로 의견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박 전 대통령에게 특활비를 주긴 했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현호/변호사 : "혐의는 부인해도 돈 준 사실을 인정하면 수뢰자의 혐의 입증이 쉬워집니다. 검찰의 구형량을 낮출 수 있는 방어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국정원 특활비 재판은 오늘 열립니다.
박 전 대통령이 모든 재판을 거부하고 있어 파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국정원장들의 재판이 어제 열렸습니다.
이들은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특활비 유용에 대해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병기 전 국가정보원장은 검찰 조사 내내 말을 아꼈습니다.
[이병기/前 국정원장/2017년 11월 13일 : "(청와대 지시 받으셨나요?) 나중에... (특활비 1억 원 올리신 이유가 뭐예요?) ……."]
하지만 어제 첫 재판에선 작심한 듯 입을 열었습니다.
"올려드린 돈이 제대로 된 국정 운영에 쓰였어야 하는데, 기대와 반대로 돼 안타깝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을 겨냥한 듯 "심한 배신감까지 느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병호 전 원장은 제도적 허점을 언급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원장이 됐다면 그 분이 이 법정에 섰을 것"이라며 특활비 상납은 "제도적 미비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남재준 전 원장은 따로 의견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박 전 대통령에게 특활비를 주긴 했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현호/변호사 : "혐의는 부인해도 돈 준 사실을 인정하면 수뢰자의 혐의 입증이 쉬워집니다. 검찰의 구형량을 낮출 수 있는 방어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국정원 특활비 재판은 오늘 열립니다.
박 전 대통령이 모든 재판을 거부하고 있어 파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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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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