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중 출전 멘텔 스피 2관왕…감동의 현장
입력 2018.03.16 (21:30)
수정 2018.03.1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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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암투병 중에도 평창 패럴림픽에 출전한 네덜란드의 멘텔-스피 선수가 2관왕에 올라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같은 종목의 이란 출신 선수는 수 차례 넘어지면서도 끝까지 완주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발 신호와 함께 하얀 슬로프 기문 사이를 빠른 속도로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56초 94!"]
나흘 전 스노보드 크로스에서 금메달을 딴 비비안 멘텔-스피가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합니다.
한 쪽 다리를 잘라내게 만들었던 악성 종양이 최근 다시 퍼지면서 대회 출전 여부도 불투명했던 상황.
하지만 멘텔-스피는 대회 두 달 전 종양제거 수술을 받고도 항암치료를 받아가며 2관왕에 올라, 인간 승리의 감동을 안겼습니다.
[비비안 멘텔-스피/스노보드 금메달 : "여전히 재활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 뒤 몇 주 동안 정말 많이 훈련했고, 그 전에 쌓아온 노력도 도움이 됐습니다."]
슬로프에 넘어진 선수는 실격을 피하기 위해 기문 안 쪽으로 엉금엉금 움직여봅니다.
1분이 넘는 사투 끝에 한 고비를 넘겼지만, 이내 또다시 넘어지는 선수.
["3분 29초 18!"]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두 차례를 완주한 세디게 루즈베에게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집니다.
[세디게 루즈베/이란 스노보더 선수 : "장애가 있는 경우 더 많은 동기가 있고 그래서 더 강해지는 것 같아요. 결국 장애는 아무 문제가 아닙니다."]
일등과 꼴찌의 기록 차이는 2분을 훌쩍 넘었지만, 장애를 넘어선 두 선수의 패럴림픽 정신은 모두를 감동시키기에 똑같이 충분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암투병 중에도 평창 패럴림픽에 출전한 네덜란드의 멘텔-스피 선수가 2관왕에 올라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같은 종목의 이란 출신 선수는 수 차례 넘어지면서도 끝까지 완주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발 신호와 함께 하얀 슬로프 기문 사이를 빠른 속도로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56초 94!"]
나흘 전 스노보드 크로스에서 금메달을 딴 비비안 멘텔-스피가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합니다.
한 쪽 다리를 잘라내게 만들었던 악성 종양이 최근 다시 퍼지면서 대회 출전 여부도 불투명했던 상황.
하지만 멘텔-스피는 대회 두 달 전 종양제거 수술을 받고도 항암치료를 받아가며 2관왕에 올라, 인간 승리의 감동을 안겼습니다.
[비비안 멘텔-스피/스노보드 금메달 : "여전히 재활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 뒤 몇 주 동안 정말 많이 훈련했고, 그 전에 쌓아온 노력도 도움이 됐습니다."]
슬로프에 넘어진 선수는 실격을 피하기 위해 기문 안 쪽으로 엉금엉금 움직여봅니다.
1분이 넘는 사투 끝에 한 고비를 넘겼지만, 이내 또다시 넘어지는 선수.
["3분 29초 18!"]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두 차례를 완주한 세디게 루즈베에게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집니다.
[세디게 루즈베/이란 스노보더 선수 : "장애가 있는 경우 더 많은 동기가 있고 그래서 더 강해지는 것 같아요. 결국 장애는 아무 문제가 아닙니다."]
일등과 꼴찌의 기록 차이는 2분을 훌쩍 넘었지만, 장애를 넘어선 두 선수의 패럴림픽 정신은 모두를 감동시키기에 똑같이 충분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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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3-16 22: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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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중에도 평창 패럴림픽에 출전한 네덜란드의 멘텔-스피 선수가 2관왕에 올라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같은 종목의 이란 출신 선수는 수 차례 넘어지면서도 끝까지 완주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발 신호와 함께 하얀 슬로프 기문 사이를 빠른 속도로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56초 94!"]
나흘 전 스노보드 크로스에서 금메달을 딴 비비안 멘텔-스피가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합니다.
한 쪽 다리를 잘라내게 만들었던 악성 종양이 최근 다시 퍼지면서 대회 출전 여부도 불투명했던 상황.
하지만 멘텔-스피는 대회 두 달 전 종양제거 수술을 받고도 항암치료를 받아가며 2관왕에 올라, 인간 승리의 감동을 안겼습니다.
[비비안 멘텔-스피/스노보드 금메달 : "여전히 재활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 뒤 몇 주 동안 정말 많이 훈련했고, 그 전에 쌓아온 노력도 도움이 됐습니다."]
슬로프에 넘어진 선수는 실격을 피하기 위해 기문 안 쪽으로 엉금엉금 움직여봅니다.
1분이 넘는 사투 끝에 한 고비를 넘겼지만, 이내 또다시 넘어지는 선수.
["3분 29초 18!"]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두 차례를 완주한 세디게 루즈베에게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집니다.
[세디게 루즈베/이란 스노보더 선수 : "장애가 있는 경우 더 많은 동기가 있고 그래서 더 강해지는 것 같아요. 결국 장애는 아무 문제가 아닙니다."]
일등과 꼴찌의 기록 차이는 2분을 훌쩍 넘었지만, 장애를 넘어선 두 선수의 패럴림픽 정신은 모두를 감동시키기에 똑같이 충분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암투병 중에도 평창 패럴림픽에 출전한 네덜란드의 멘텔-스피 선수가 2관왕에 올라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같은 종목의 이란 출신 선수는 수 차례 넘어지면서도 끝까지 완주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발 신호와 함께 하얀 슬로프 기문 사이를 빠른 속도로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56초 94!"]
나흘 전 스노보드 크로스에서 금메달을 딴 비비안 멘텔-스피가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합니다.
한 쪽 다리를 잘라내게 만들었던 악성 종양이 최근 다시 퍼지면서 대회 출전 여부도 불투명했던 상황.
하지만 멘텔-스피는 대회 두 달 전 종양제거 수술을 받고도 항암치료를 받아가며 2관왕에 올라, 인간 승리의 감동을 안겼습니다.
[비비안 멘텔-스피/스노보드 금메달 : "여전히 재활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 뒤 몇 주 동안 정말 많이 훈련했고, 그 전에 쌓아온 노력도 도움이 됐습니다."]
슬로프에 넘어진 선수는 실격을 피하기 위해 기문 안 쪽으로 엉금엉금 움직여봅니다.
1분이 넘는 사투 끝에 한 고비를 넘겼지만, 이내 또다시 넘어지는 선수.
["3분 29초 18!"]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두 차례를 완주한 세디게 루즈베에게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집니다.
[세디게 루즈베/이란 스노보더 선수 : "장애가 있는 경우 더 많은 동기가 있고 그래서 더 강해지는 것 같아요. 결국 장애는 아무 문제가 아닙니다."]
일등과 꼴찌의 기록 차이는 2분을 훌쩍 넘었지만, 장애를 넘어선 두 선수의 패럴림픽 정신은 모두를 감동시키기에 똑같이 충분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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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규엽 기자 bas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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