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동구타서 주민 대탈출…무너지는 반군

입력 2018.03.16 (21:36) 수정 2018.03.16 (21: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시리아 내전이 벌어진 지 꼭 7년이 된 날인데요.

가혹한 내전의 마지막 격전지 동구타에서는 주민들이 대규모로 탈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반군의 전열이 급속히 무너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짐 몇 가지만 챙긴 채 가족과 황급히 피란길에 나선 주민들.

시리아 동구타에서 탈출하는 피란민들입니다.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지역이던 동구타의 함무리예 마을을 장악한 뒤 주민 피란 통로를 열었습니다.

벌써 주민 2만 명이 탈출 행렬에 합류했습니다.

[동구타 함무리예 피란민 : "갇힌 상태에서 반군이 주민의 탈출을 막아서 사흘간이나 간청해서 겨우 나왔어요."]

시리아 정부군이 2013년 동구타를 봉쇄한 이후 대규모 탈출이 벌어진 건 처음입니다.

집중 폭격에 이은 지상전.

정부군은 반군을 지역별로 고립시켜 공격하는 전략을 썼고 반군은 무너지고 있습니다.

격렬한 시가전에 민간인 피해는 늘어만 갑니다.

동구타에 주민 40만 명이 산다며, 유엔은 휴전을 요구했지만 무시됐습니다.

[동구타 피란민 : "구호 단체 도움으로 우리 가족들은 가까스로 탈출했는데, 다른 주민들도 구조됐으면 좋겠어요."]

시리아와 러시아군은 파죽지세로 반군을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이미 동구타의 70%를 장악한 시리아 정부군이 7년 내전에서 결정적인 승기를 잡았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리아 동구타서 주민 대탈출…무너지는 반군
    • 입력 2018-03-16 21:40:00
    • 수정2018-03-16 21:49:40
    뉴스9(경인)
[앵커]

오늘은 시리아 내전이 벌어진 지 꼭 7년이 된 날인데요.

가혹한 내전의 마지막 격전지 동구타에서는 주민들이 대규모로 탈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반군의 전열이 급속히 무너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짐 몇 가지만 챙긴 채 가족과 황급히 피란길에 나선 주민들.

시리아 동구타에서 탈출하는 피란민들입니다.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지역이던 동구타의 함무리예 마을을 장악한 뒤 주민 피란 통로를 열었습니다.

벌써 주민 2만 명이 탈출 행렬에 합류했습니다.

[동구타 함무리예 피란민 : "갇힌 상태에서 반군이 주민의 탈출을 막아서 사흘간이나 간청해서 겨우 나왔어요."]

시리아 정부군이 2013년 동구타를 봉쇄한 이후 대규모 탈출이 벌어진 건 처음입니다.

집중 폭격에 이은 지상전.

정부군은 반군을 지역별로 고립시켜 공격하는 전략을 썼고 반군은 무너지고 있습니다.

격렬한 시가전에 민간인 피해는 늘어만 갑니다.

동구타에 주민 40만 명이 산다며, 유엔은 휴전을 요구했지만 무시됐습니다.

[동구타 피란민 : "구호 단체 도움으로 우리 가족들은 가까스로 탈출했는데, 다른 주민들도 구조됐으면 좋겠어요."]

시리아와 러시아군은 파죽지세로 반군을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이미 동구타의 70%를 장악한 시리아 정부군이 7년 내전에서 결정적인 승기를 잡았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